'FTSE'에 해당하는 글 1건

반응형

한국증시, FTSE 선진국 지수 편입 

2008년 9월 17일(수) 오후 11:59
[한겨레신문]



[한겨레] 3전4기끝 성공…18일 공식 발표

외환시장 자율성 개선 긍정평가



한국 증시가 3전4기 끝에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푸치) 선진국시장 지수에 편입됐다.

정부 관계자는 17일 “내일 푸치 인터내셔널 회장의 발표를 들어봐야 최종 확인되겠지만 푸치 선진국 지수 편입이 확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 메이크피스 푸치 회장은 18일 오전 8시30분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등 일부 국가의 시장지위 변경과 관련해 연례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푸치 지수는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지수와 함께 세계 2대 투자지표로,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와 런던증권거래소가 공동 소유한 푸치 인터내셔널사가 작성해 발표하는 주가지수다. 두 지수는 세계적인 주요 투자기관이 국가별 투자 비중을 결정할 때 기준으로 활용되므로, 증시의 외국인 자금에 큰 영향을 끼친다.

한국 증시는 네번째 도전에서 푸치 선진국시장 지수 편입에 성공했다. 2004년 9월 푸치의 선진시장 편입에 대비한 공식 관찰국으로 지정된 데 이어,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매년 진입 여부가 논의됐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지난해 선진시장 편입에 실패한 것은, 푸치 쪽이 한국 외환시장의 자율성과 주식 장외거래 허용 요건에서 기준에 미달해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내렸기 때문이다.

이번 편입 성공은 시장 여건의 성숙 덕분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외국인 투자와 관련한 여러 규제를 완화하는 조처를 취했고, 외환시장과 관련해 자율성이 완전히 이뤄지진 않았지만 외국인들은 개선된 것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엠에스시아이와 푸치 두 지수 사이의 치열한 주도권 경쟁에서 반사이익을 얻은 측면도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치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여러 걸림돌이 있지만 한국의 푸치 선진시장 편입 가능성은 과거 어느 때보다 높았다”며 “시장 여건이 글로벌 투자자의 요구 수준을 상당 부분 충족한데다 외환시장의 자율성에 대한 외국인 평가가 긍정적이며, 엠에스시아이와 푸치의 글로벌 지수 주도권 경쟁이 큰 구실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푸치 선진국시장 지수 편입으로 한국 증시가 세계 자본시장에 본격 진입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현재 외국계 자금이 증시에서 지속적으로 유출되고 있지만, 선진국 증시에 투자하는 펀드의 자금이 한국 증시로 들어올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에서 영향력이 큰 푸치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의 규모는 약 3조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외국인 순매도의 주된 이유로 ‘한국 시장의 정체성 상실’이 꼽히고 있어 선진국 지수 편입은 더욱 절실한 터였다. 한 외국계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외국인들은 한국 시장이 신흥시장도 아니고 선진시장도 아니라는 점에서 매력을 잃어가고 있었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는 외국인 순매도가 더욱 가속화할 수도 있다. 지금까지 한국에 들어온 자금이 신흥시장 투자 차원에서 들어왔다면, 이 자금들도 다른 신흥시장을 찾아 떠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한겨레 관련기사]

▶ 국제유가는 폭락…왜?
▶ 소로스 “영국 큰 타격”… 크루그먼 “아무도 예측 못해”
▶ “페일린, 반여성적” 미 여성단체, 오바마 지지 선언
▶ 노무현 전 대통령 정치활동 재개하나


세상을 보는 정직한 눈 <한겨레> [한겨레신문 구독 | 한겨레21 구독]

ⓒ 한겨레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겨레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반응형

'Today.. > Good new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뉴시스 - 2008.09.19(금)  (0) 2008.09.19
한국일보 - 2008.09.18(목)  (0) 2008.09.18
중앙일보 - 2008.09.17(수)  (0) 2008.09.17
오마이뉴스 - 2008.09.15(월)  (0) 2008.09.16
아시아경제 - 2008.09.16(화)  (0) 2008.09.16

WRITTEN BY
archjang
일단.. 만들면서 생각해보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