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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 동침, 남성 뇌에는 독?"…

2008년 9월 19일(금) 오후 3:32 [뉴시스]

【서울=뉴시스】
잠자리에 누군가와 함께 드는 것이 남성의 숙면을 방해해, 뇌 활동 저하를 가져온다는 연구가 발표됐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빈 대학의 게하트 클뢰쉬 교수 연구팀은 최근 '뉴사이언티스트'지에 발표한 연구에서 잠자리를 함께 하는 남성의 경우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다음날 스트레스 지수가 높았으며, 지적 수행 능력도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우선 자녀가 없고 미혼인 20대 커플 8쌍을 대상으로 10일 동안은 잠자리를 같이 하고 또 10일간은 따로따로 잠자리를 갖도록 한 뒤, 다음날 설문지와 손목에 채운 움직임 모니터를 통해 휴식 정도를 평가했다.

연구팀은 또 간단한 인지 테스트와 함께 혈중 스트레스 호르몬 정도도 함께 측정했다.

그 결과 남성의 경우 자신의 파트너와 함께 잠들었을 때 "더 푹 잤다"고 답변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스트레스 레벨과 인지 테스트 결과는 더 나쁘게 나타나 이들이 숙면으 취하지 못했음을 입증했다.

여성의 경우에도 동침은 수면을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수면의 질은 남성에 비해 훨씬 높아, 짧아진 수면 시간에도 불구하고 다음날 스트레스 호르몬과 인지 능력 면에서 별다른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잠자리의 동침 여부는 꿈을 기억하는데 있어서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성의 경우 혼자 잠들었을 때 수면 중 꾼 꿈을 가장 잘 기억하는 경향이 있었으며 남성의 경우에는 성행위가 있은 날 꿈을 기억하는 비율이 높았다.

이 같은 연구와 관련, 영국 서리 대학의 수면 전문가 네일 스탠리 박사는 "당연한 결과"며 "사실 사람들은 처음부터 함께 잠드는데 적합하게 설계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스탠리 박사는 "수면은 사람들이 취하는 가장 이기적 행위이자 신체적·정신적 건강에도 필수적인 것"이라며 "함께 잠든 누군가가 내는 소음이나 움직임에도 수면의 질은 현격히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때문에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혼자 잠드는 것도 꺼리지 말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편 여성의 경우 육아, 생리주기, 폐경 등 선천적으로 남성보다 훨씬 더 수면 방해를 받는 상황들이 자주 주어지기 때문에, 이에 더 잘 대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된 것으로 보인다고 스탠리 박사는 밝혔다.

정진하기자 nssnat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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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jang
일단.. 만들면서 생각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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