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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이 언제쯤 마무리될지는 모르겠으나, 그동안 2차례 목재 관련하여 포스팅한 이유가 이거 때문입니다.

1. [인테리어] 마루의 종류 1 - 목재
2. [인테리어] 목재 및 목재제품의 종류-2(법령:목재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_목재이용법)

법적 용어와 시장 용어의 괴리가 어마무시하여 ㅡㅡ;;

뭐가 맞는지, 무엇이 틀린지 조차 알 수 없는 혼돈의 자재입니다.
(솔직히 법적 용어인 '치장목질마루판'과 '치장목질강화마루판'의 차이를 여전히 모르겠습니다. ㅡㅡ;;;;;;;)

어쨌거나, 나름 몇달에 걸쳐 짬짬이 틈날 때마다 자료 검색하여 찾아 포스팅 하기 시작했습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어쨌거나 본론을 시작합니다.


마루에 대한 글을 쓰자면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그동안 어떤 글을 쓰든, 법령에 따라 분류를 시작했는데... 마루는 가히 법령 따로, 시장 따로 입니다. 물론, KS인증이 있다보니 시장의 제조사들은 KS인증에 따라가야 하니까 제조사의 인증 경위를 찾으면 되긴 합니다만... 소비자가 제품의 족보 따지려고 제조사의 인증 경위를 쫓아갈 이유는 없죠. ㅡㅡ;;;

일단, 시장에서 많이 통용되는 마루의 종류부터 시작합니다.

1. 원목마루
2. 합판마루
3. 강화마루
4. 강마루

현재는 강마루가 대세입니다만... 차례대로 설명합니다.

0. 마루판 구성재 정의

  ① 표면처리층
  ② 무늬층
  ③ 코어층
  ④ 바닥층

1. 원목마루
  : 코어층(합판) 위에 무늬층(원목)을 두께 2~5mm 정도를 붙인 마루바닥재 입니다. 아래 언급된 합판마루와의 차이는 무늬층의 원목 두께가 2mm 이상이면 원목마루, 2mm 미만이면 합판마루로 분류됩니다. 분류상 그러하지만 실제 원목마루 제작은 국내에서 전무하기 때문에 원목마루와 합판마루를 분류하는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

    1) 일반사항
      원목마루는 크게 코어층을 구성하는 합판의 두께가 10mm 미만의 박판(薄板)마루와 그 이상의 후판(厚板)마루로 나뉩니다. 박판마루는 온돌용으로 시공되기 때문에 시공 시 바닥에 접착제를 도포 후 접착하는 방식이며, 후판마루는 비온돌용, 대개 상업시설의 고급 인테리어 마루로 활용되며, 이경우 비접착식, 현가식 시공으로 쪽판의 측면에만 접착제를 바르거나 못질 시공을 합니다. 아래 장단점 등은 주택에서 사용되는 박판마루에 대한 언급입니다.

    2) 장단점
      - 장점 : 타 마루바닥재에 비교하여, 무늬층이 상대적으로 두꺼운 원목 판재이기 때문에 소재로서 강점이 있습니다. 즉, 원목을 바닥재로 깐 것과 같은 느낌이 강합니다.

      - 단점 : 100% 목재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물에 약하고, 내구성 또한 타 마루바닥재에 비하여 떨어집니다. 또한, 설치비용에 고가이며 유지관리에 상당한 비용이 소요됩니다.

    3) 기타사항
      : 설치비용도 고가이지만, 추후 보수 시 타 마루바닥재와 표면재인 원목만 샌딩하여 간단히 보수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장기간의 물 또는 습기로 인한 코어층(합판) 변형으로 인한 보수 시 부분 보수가 불가능합니다. 원목마루의 특성 상 시간이 갈수록 변색 및 퇴색이 진행되어 원목 특유의 중후함이 나타나는데 부분 보수시 이러한 자연적 변색에 맞춰 부분보수 하는 것은 지극히 어려울 뿐만 아니라 고가의 보수비용이 따릅니다. 또한 원목마루 생산 시 소량생산으로는 수익을 맞출 수 없기 때문에 대량생산만이 가능한데, 우리나라는 현재 원목마루 수요가 워낙 적어서 국내생산공장이 없을 뿐더러 해외에서 수입하는 경우에도, 우리나라 수요가 대량생산할 만큼이 아니기 때문에 해외생산공장에서 우리나라 물량을 별도로 받지 않는다 합니다. 하여, 우리나라의 원목마루는 수입업자에 의하여 소량 수입되는 실정이며, 이렇다보니 수입될 때마다 원목마루가 제각각이라서 보수에 필요한 동일한 원목마루를 구하기란 불가능한 실정입니다. 이런 현실적인 문제로 인하여, 원목마루 자체는 부분보수가 가능하지만 실제 보수시에는 바닥판 전부 교체를 권하고 있고, 교체비용이 워낙 고가이고, 추후 유지관리도 까다로우니 원목마루 대신 다른 마루바닥재를 선택하게 된다고 합니다.

2. 합판마루
  : 코어층(합판) 위에 무늬층(원목)을 0.6~1.0mm(2mm 미만) 정도를 붙이고, 표면처리층(UV코팅)이 있는 마루바닥재 입니다. 원목마루에서도 언급했지만 구성요소는 거의 같습니다. 다만, 제품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표면처리층이 추가되어 현재는 기본적으로 표면처리층+무늬층+코어층으로 생산됩니다.

    1) 일반사항
      : 온돌용 박판 원목마루의 대체상품으로 원목마루가 워낙 고가인데다가 수요를 맞추기 어렵다보니 이에 대한 대안으로 합판마루가 있습니다. 1990년대 이후 공동주택의 고급화에 따라 합판마루가 인기를 끌었습니다.

    2) 장단점
      - 장점 : 원목마루와 비교하여 저가라는 것과 시공이 간편하며 열전도율도 높습니다. 또한, 코어층에 내수합판을, 표면처리층에 UV코팅이나 내마모제 처리하여 내구성 확보, 국내생산에 따른 수급조절이 가능합니다. (어쨌든 원목마루와 비교하여 장점입니다.)

      - 단점 : 원목에 비하여 무늬층이 얇아서 실생활 중 찍힘이라던가 스크래치 등에 (상대적으로 원목마루보다) 매우 약합니다. 원목마루와 같이 물에 약합니다.

    3) 기타사항
      : 원목마루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이기 때문에, 원목마루의 단점을 극복한 제품입니다만... 온돌용 원목마루와 같이 유지관리 및 보수 측면에서 단점이 같습니다. 바닥에 접착제를 발라 고정하고 쪽판 요철(凹凸)이 상호 결구되어 있어 부분제거시 상당히 어렵습니다. 표면처리층에 UV코팅 등으로 표면처리를 하지만 무늬층이 목재이라서 재질에 따른 근본적인 취약성으로 인하여 변색 등이 발생합니다.

3. 강화마루
  : 코어층(WPC) 위에 무늬층(표면장식지) 및 충격에 강한 표면처리층(오버레이 필름지), 코어층 하부 바닥층에는 내수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크라프트지에 열경화성수지를 함침한 라미네이팅 처리되어 있습니다.

    1) 일반사항
      : 1990년대 합판마루가 대세였다면, 2000년대 이후로는 강화마루가 대세였습니다. 특히 벌목에 의한 자연파괴, 이상기온에 대한 우려 등으로 목재에 대한 공급 및 수요가 불안정해지고 대안으로 WPC(목재플라스틱복합재 Wood Plastic Composites)의 발달로 강화마루가 개발되었습니다. 강화마루는 합판마루와 비교하여 저렴한 가격과 시공편리성, 내구성 등에서 두루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2) 장단점
      - 장점 : 무늬층이 LPL, HPL, 기타 치장용 인쇄물이기 때문에 다양한 색상과 무늬, 연출이 가능합니다. 또한 원목마루나 합판마루의 단점이었던 표면 강도가 높아서 찍힘이나 스크래치 등에 강하며, 목재 자체의 결함(자연적인 변색, 퇴색 등)이 없기 때문에 내마모도, 내구성, 내오염성, 내열성 등 탁월합니다. 현가식(비접착식) 시공을 하여 접착제로 인한 새집증후군 발생요인이 적습니다.

      - 단점 : 무늬층이 얇은 Paper이기 때문에 질감이 떨어집니다. 또한, 코어층이 WPC라서 내수성이 떨어집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코어층 하부에 내습/내수를 위한 라이네이트층이 추가 됩니다만... 어쨌거나 내수성 약합니다. 시공방법에서도 원목마루나 합판마루, 강마루와 달리 현가식(비접착식) 시공을 합니다. 때문에 바닥과 밀착되어 있지 않아서 온돌난방에 적합치 않고, 들뜬 부위로 인한 소음 등이 발생합니다.

    3) 기타사항
      :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친환경적이라는 이미지로 상당히 많은 아파트의 바닥재로 사용되었습니다. 코어층에 사용되는 MDF, HDF, P/Board 등에 사용되는 합성수지는 어쩔?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현재는 친환경접착제가 일반화되어 있기 때문에 친환경 측면에서만 보자면 오히려 강화마루의 코어재가 더 문제가 되지 않을까 싶고... ^^;; 암튼 현재는 강화마루의 현가식(비접착식) 시공방법이 바닥면과 일체되지 않아서 난방효율 저하 및 소음 발생하는 것으로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4. 강마루
  : 코어층(합판) 위에 무늬층(표면장식지) 및 충격에 강한 표면처리층(오버레이 필름지)로 표면강화한 제품으로, 강화마루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이라고 보면 될 듯 합니다.

    1) 일반사항
      : 마루바닥재가 돌고돌아 다시 합판으로 돌아왔습니다. 영원한 覇者란 없듯... 절대군주와 같던 "강화마루"가 쇠퇴하고 다시 합판이 돌아왔습니다. 다만, 단점이던 원목의 나약함을 버리고 강화마루처럼 필름지로 표면강화를 꾀하였습니다. 합판마루의 장점과 강화마루의 장점을 두루 겸비하였습니다.

    2) 장단점
      - 장점 : 합판마루의 단점이었던 약한 표면강도를 극복하였습니다. 필름지가 가지는 장점들을 두루 가지고 있습니다.

      - 단점 : 필름지가 가지는 단점이 단점입니다. 천연 무늬목이 가지는 질감을 아직 따라가지는 못하니까요. ^^ 그리고, 나름 고가 입니다. 그래서, 강화마루와 강마루... 성능만 보자면 강마루의 압승이지만, 가격 대비 효용성 따지면 강화마루가 오히려 낫습니다.

    3) 기타사항
      : 어쨌거나 현재 대세는 강마루 입니다. 어느 목질바닥재 보다 성능도 우수하고, 내구성도 우수하며, 디자인도 우수합니다. 시공방식이 접착식이지만 친환경 접착제가 일반화되어 새집증후군 같은 문제도 없고, 우리나라처럼 온돌난방인 경우, 현가식(비접착식) 보다 훨씬 높은 난방효율을 가집니다.

일단 이정도로 마무리하며 시장에서 통용되는 목질바닥재에 대하여 정리합니다.


이제 법률 상 제품용어와 시장용어를 연결해 볼 생각입니다. ㅎㅎ

다시 분류를 해 봅니다.

1. 법률 및 한국산업표준(KS)에 따른 분류

  1) 구성재에 따른 분류
    - 천연 무늬목 치장 마루판 (KS F 3111:2016)
    - 치장 목질 마루판 (KS F 3126:2017)
    - 치장 목질 강화 마루판 (KS F 3126:2017)

  2) 소판의 종류에 따른 분류
    - 합판
    - 섬유판
    - 파티클보드 및 OSB
    - 복합기재

  3) 표면재의 종류에 따른 분류
    - KS F 3111:2016 치장재료 분류
      ① 천연 무늬목
      ② 가공 무늬목
    - KS F 3126:2017 치장재료 분류
      ③ 저압 열경화성 수지 함침지(LPL)
      ④ 고압 열경화성 수지 치장판(HPL)
      ⑤ 기타 표면 치장용 인쇄물

  4) 시공방법에 따른 분류
    - 접착식 시공
    - 비접착식 시공

  5) 폼알데하이드 방출량에 따른 분류
    - SE0형 : 평균 0.3 ㎎/L 이하, 최대값 0.4 ㎎/L 이하
    - E0형 : 평균 0.5 ㎎/L 이하, 최대값 0.7 ㎎/L 이하
    - E1형 : 평균 1.5 ㎎/L 이하, 최대값 2.1 ㎎/L 이하

  6) 난방여부에 따른 분류
    - 일반형
    - 온돌형

2. 제품표시 방법
  (이게 좀 애매합니다. 한국산업표준(KS F 3111, KS F 3126)와 법령(목재제품의 규격과 품질기준)의 표시방법이 다릅니다. 한국산업표준의 표시방법에는 난방 구분이 없네요.)

    - 한국산업표준(KS F 3111:2016, KS F 3126:2017) 표시방법

품명 - 치장재료 - 폼알데하이드 방출등급 

 치수

 생산(수입)자 - 생산연월

    - 예시1)

천연 무늬목 치장 마루 - 천연 무늬목 - SE0 

7.5 ㎜ × 75 ㎜ × 900 ㎜

OO산업 - 2014. 07. 

    - 예시2)

천연 무늬목 치장 마루 - 가공 무늬목 - E0 

7.5 ㎜ × 190 ㎜ × 1200 ㎜

 (주)OO상사 (중국) - 2014. 03.


    - 법령(목재제품의 규격과 품질기준) 표시방법

품명 - 치장재료 - 난방 - 폼알데하이드 방출등급 

 치수

 생산(수입)자 - 생산연월

    - 예시1)

천연 무늬목 치장 마루 - 무늬목 - 온돌용 - SE0 

7.5 ㎜ × 75 ㎜ × 900 ㎜

OO산업 - 2014. 07. 

    - 예시2)

치장 목질 마루 - LPL - 일반용 - E0 

7.5 ㎜ × 190 ㎜ × 1200 ㎜

 (주)OO상사 (중국) - 2014. 03.



그럼 이제 이 긴 글의 목적이었던 시장제품의 법적 분류 방법으로 정리해 봅니다. ^^;;

1. 품명
  ① 천연 무늬목 치장 마루판
  ② 치장 목질 마루판
  ③ 치장 목질 강화 마루판

2. 치장재료
  ① 천연 무늬목
  ② 가공(인조) 무늬목
  ③ LPL(저압 열경화성 수지 함침지)
  ④ HPL(고압 열경화성 수지 화장판)
  ⑤ 기타 표면 치장용 인쇄물(LPL, HPL 이외의 인쇄물)

3. 난방 여부
  ① 일반용
  ② 난방용

4. 폼알데하이드 방출등급
  ① SE0형 : 평균 0.3 ㎎/L 이하, 최대값 0.4 ㎎/L 이하
  ② E0형 : 평균 0.5 ㎎/L 이하, 최대값 0.7 ㎎/L 이하
  ③ E1형 : 평균 1.5 ㎎/L 이하, 최대값 2.1 ㎎/L 이하


이제 시장제품을 살펴보죠.

원목마루의 경우, 코어층은 합판, 무늬층은 무늬목(천연이든 가공이든), 표면처리층은 UV코팅 입니다. 박판 원목마루의 경우 접착식 시공을 하며, 온돌용입니다.
따라서 이를 정리하면,

원목마루 = 천연 무늬목 치장 마루판 - 천연 무늬목 - 온돌용 - SE0


합판마루의 경우, 코어층은 합판, 무늬층은 무늬목(천연이든 가공이든), 표면처리층은 UV코팅 입니다. 접착식 시공을 하며, 온돌용입니다.

합판마루 = 천연 무늬목 치장 마루판 - 천연 무늬목 - 온돌용 - SE0


강화마루의 경우, 코어층은 HDF, 무늬층은 HPL, 표면처리층은 오버레이지 코팅 입니다. 현가식(비접착식) 시공을 하며, 온돌용입니다.

강화마루 = 치장 목질 강화 마루판 - HPL - 온돌용 - E0


강마루의 경우, 코어층은 합판, 무늬층은 HPL, 표면처리층은 오버레이지 코팅 입니다. 접착식 시공을 하며, 온돌용입니다.

강마루 = 치장 목질 마루판 - HPL - 온돌용 - SE0


위 처음 언급한 내용이지만, '치장 목질 강화 마루판'과 '치장 목질 마루판'의 차이를 현재로서는 알기 어렵습니다. 수많은 자료들을 보면서 유추한 바로는 목재에서 "강화"라는 의미는 기존 목재에 수지를 주입, 경화시켜 강화시킨 제품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코어층(소판) 소재 중 합판에 수지를 주입, 경화시켜 합판을 강화시킨 제품에 해당될 듯 합니다만... 그런 제품을 아직까진 보지 못해서 과연 '치장 목질 강화 마루판'이 뭔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

어쨌거나, 건축설계 중 마감재에 대한 표기를 통일시키고 있는 상황인데... 여전히 건축설계도면 상 실내마감재료 관련 도서에는 법적 용어가 아닌 시장제품 분류로 적시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목질 바닥재 분류 조차 이렇게나 복잡한데... 어찌 마감재 스펙마저 건축설계자가 확인하며 일일이 기재할 수 있을까요?

그만큼 공부해야 하고, 경험해야 겠지요. 안타깝지만... 이렇게 배울 게 많고 염두해 두어야 할 것들이 많은 건축설계인데... 열악한 근무환경과 박봉으로 시달리다니... 이런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ㅜㅜ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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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archjang
일단.. 만들면서 생각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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