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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전열교환기, 폐열회수 환기장치 등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던 것이.. KS기준이 제정되면서 "열회수형 환기 장치"로 통일되는 듯 합니다.


하여, "열회수형 환기 장치"로 장치명을 통일하고 조금씩 자료를 찾아가며 글을 만들어 가려 합니다.


2017.12.07.(목)

오늘은 일단 기본적인 자료들에 대한 거론만 하려고 합니다.

서울시의 경우, 녹색건축기준을 통해 2017.09.28.(목) 이후 신축, 증축 등이 행하여지는 모든 건축물에 대하여 폐열회수 환기장치, 즉 열회수형 환기 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토록 정하였습니다.

늘 새로운 규제 내지 의무사항이 정해지면, 현장에선 우왕좌왕 설왕설래가 많습니다.

특히, 폐열회수 환기장치에 대한 회의적 관점부터 시작해서 공사비, 설치 시 발생하는 디테일 등 아직 접해보지 못한 생소한 장치로 인하여 설계부터 시공, 유지관리 부분에서 변화가 요구되고,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만 에어컨 만큼이나 일반적인 제품으로 인지 되겠지요. ^^;;


일단, 서울시가 전격적으로 도입하게 된 "열회수형 환기 장치"의 정체에 대하여 언급해 봅니다.


"열회수형 환기 장치"

사전적 의미만 찾아보면 간단합니다.

KS 정의에 따르면, 실내/외 두 공간 사이의 열 교환을 위해 설치된 기계적 환기 장치를 지칭하며 영어로 Heat Recovery Ventilatiors 입니다.

좀더 풀어쓰면 "실내 공기의 잠열과 현열을 열교환기로 회수하여 실외 공기 유입 시 냉난방 부하를 줄여주는 기계적 환기 장치"입니다. 


사람이 건물을 짓고 실내에 거주를 하게 되면 실내 공기는 여러 오염원으로 인하여 더러워 집니다. 냄새가 나거나, 먼지나 이산화탄소 등이 증가, 산소 포화도 감소, 습도의 증가 등이 발생합니다.

이럴 경우, 우리는 대부분 (환기)창문이나 문을 활짝 열어서 외부의 (대개!!!) 신선한 공기로 환기를 합니다.(안타깝게도 최근엔 외부 공기가 되려 안 좋을 때도 있지요. 황사, 먼지, 꽃가루, 미세먼지, 오존농도, 매연 등등 ㅜㅜ)


어쨌거나 환기를 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인데.. 최근 패시브 건축, 제로에너지 건축 등 에너지 절약이 이슈인 상황에서 이러한 환기는 상당량의 에너지를 낭비하는 행태로 분류됩니다. 실내의 적정온도 공기가 외부의 공기로 대체되면 기온의 변화로 인하여 냉난방 부하가 발생하게 되어 에너지 손실 및 냉난방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지요.


건축물 에너지를 산출하는 요소 중 침기(infiltration)와 누기(exfiltration)는 상당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보통 "Air Leakage"로 통칭되는데 환기(Ventilation)가 재실자에 의하여 발생하는 능동적인 행위인 반면, 침기 또는 누기(Air Leakage)는 일년 365일  24시간 내내 건축물의 틈새로 에너지가 빠져나가는 현상으로 패시브 건축, 제로하우스 건축에서는 건축물 내 기밀성을 높여 Air Leakage 를 없애려 노력합니다.(외국의 건축물 에너지 소요량을 계산하는 프로그램들에는 누설량(Air Leakage Rate)에 대한 입력값이 중요합니다. 국산 프로그램에도 최근에는 누설량이 도입되어 계산되나 모르겠네요.)


아직은 창문틀/문틀 주위나 단열재 연결부위 등에 기밀 테이핑하는 건축물이 흔치 않지만, 고기밀성 창호와 기밀 테이핑으로 기밀 성능을 극대화하게 되면, 건축물은 외부 공기와 완전히 단절되게 됩니다. 외부 공기와 단절되는 만큼 에너지가 절약되는 반면, 내부공기에 대한 환기를 능동적으로 해주지 않으면 실내공기질 저하로 이어집니다.


이러한 요인으로 에너지 절약형 (패시브나 제로하우스 등) 건축물에는 기계적 환기 장치가 필수적으로 적용되어야 합니다.


우리나라 주택의 경우, 아직은 패시브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에너지 절약을 위한 환기 장치에 대한 요구는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실내공기가 답답하면 환기하면 되지 라는 생각을 합니다. 게다가 여기저기 건축물 틈새가 많기 때문에 딱히 음식 조리로 인한 냄새 배출 말고는 환기가 필요치도 않죠. ^^;;


최근에는 다른 요인으로 환기장치에 대한 수요가 많아졌는데.. 그게 바로 외부공기의 오염 때문입니다.

실제 우리나라 주택에서는 여름의 아침~저녁이나 겨울 저녁~아침에 너무 덥거나 추워서 환기를 거의 안 합니다. 더욱이 봄, 가을에는 황사나 미세먼지, 오존 경보 등으로 환기를 못하죠. ㅜㅜ

위와 같은 상황에서 실내공기가 오염되면 방법이 없다 보니, 기계적 환기 장치에 대한 수요가 생겼고, 어설프게 나마 에너지 절약형 환기장치인 "열회수형 환기 장치"의 도입배경이 되었습니다.


장황하게 "열회수형 환기 장치"의 도입배경을 언급했냐 하면,

말이 국내 시판되는 "열회수형 환기 장치" 제품들이 너무나 허접하게 설계된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도입배경이 패시브 건축 수준의 에너지절약에 대한 요구에 따른 제품이 아니다 보니 말만 "열회수형 환기 장치"일 뿐, 실제로 시공하게 되면 내외부 공기를 헤파 수준의 필터로 공기 오염원을 걸러내는 성능이 뛰어난 반면, 단열성능이 미비하여 덕트 주위에 결로가 생기거나, 작동소음이 덕트를 타고 거실이나 방까지 전달되고, 간혹 환기 성능조차 의심스러운 제품 등 전반적으로 수준이 낮은 제품들이 많고, 제대로된 시방서 및 시공하는 업자조차 없네요. ㅜㅜ


2017.12.08.(금)

현재 우리나라에 유통 중인 국산 열회수형 환기 장치의 최저 풍량은 150㎥/h 입니다.

30평대 아파트를 기준으로 환기량을 산출해보면,

전용면적 85㎡ x 실내높이 2.3m = 195.5㎥, 약 200.0㎥의 부피 입니다.


건축 관련 기준 중 실내공기 환기기준이 시간당 0.5회 이므로 

(건축물의 설비기준 등에 관한 규칙 [별표 1의 5] 신축공동주택등의 기계환기설비의 설치기준)


시간당 필요한 환기량은 아파트 체적(200.0㎥) x 0.5회/h로 100.0㎥/h 정도 입니다. 이외에 각종 부하량을 따져보면 1.3~1.6배 정도 할증되어 130~160㎥/h 정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즉, 30평대 아파트라면 풍량이 150㎥/h인 열회수형 환기 장치가 적당합니다.

(단, 최근 지어지는 아파트의 경우 전용면적이 85㎡ 이하라 하지만, 발코니 확장이 기본이다 보니 실제 거실로 활용되는 발코니 체적(24~30㎡*2.3m=55~70㎥)의 환기량도 추가 검토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본 포스팅에선 주로 "150㎥/h"급 열회수형 환기 장치를 언급하려 합니다.

(구글링하다 보니, 우리나라는 주로 단독주택 중 패시브하우스 수준으로 건축되는 경우 '열회수형 환기 장치'를 설치하는 거 같더군요. 설치사례를 찾아본 후 언급하려 합니다만... 2층집 보일러실 한 구석에 대형음식점에나 설치될 법한 중형 공조기급 열회수형 환기 장치를 보고 황급히 웹페이지를 닫았네요. 제가 설계한 것도, 시공한 것도, 감리한 것도 아니지만 건축주 분께 미안해서요. 그러진 맙시다요. ㅜㅜ)


이제 슬금슬금 자료를 모으는 중 입니다. 다음 포스팅은 좀 후에 나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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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만들면서 생각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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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LED조명 밝기에 관하여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새로 이사할 집의 조명을 기본적으로 LED로 바꾸려고 합니다.

 

일단, 제가 건축설계를 하다보니 LED조명에 관하여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사항을 적어보면

 

1. 색온도

2. 연색성

3. 플리커(깜박임) 현상 정도 입니다.

 

그런데, 막상 저희 집 거실등으로, 침실등으로 사용을 하려고 하니 단지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네요.

더 찾아봅니다.

 

4. LED모듈의 수명

5. 컨버터의 수명

6. 광효율(lm/W)

7. LED조명기기 방열성능(설계 및 시공방법) 입니다.

 


1. 색온도

사람마다 주관적으로 느끼는 감정이 있기에 무엇이 더 좋다라는 기준은 없습니다. 특히 재실자가 어떤 활동을 하느냐에 따라서도 변하기 때문에 참고할 만한 글만 옮기겠습니다.

 

참고할 만한 글 : https://www.facebook.com/ledstory21/posts/1162526613789622

 

2. 연색성

연색성이란 기준광(일반적으로 언급 시 태양광) 아래 색과 조명광 아래 색의 차이를 비교한 수치입니다.

LED조명 초기에는 연색성에 관한 스펙이 없는 제품이 꽤 있었습니다. 최근에도 저가의 LED조명제품을 설치하는 경우 연색성을 숨기고 판매 또는 설치하는 업자분들이 있다고 하더군요.

 

우리집 조명은, LED조명 연색성 85 이상인 것을 선택하고자 합니다.

 

3. 플리커(깜박임) 현상

이젠 워낙 잘 알려진 LED조명의 품질기준 중 하나인지라 최근 제품 중에는 아무리 저가라도 플리커 현상은 없는거 같더라구요. ^^

 

4. LED모듈의 수명

최근 제품은 LED모듈 수명이 2.5만~5만 시간이더군요. 되도록이면 5만 시간 이상인 모듈이 좋겠지요. ^^

 

5. 컨버터의 수명

2년 전 쯤인가? 국토교통부에서 LED조명의 대규모 리콜명령을 내린 바 있습니다. 물론 단순히 컨버터만의 문제는 아니었지만, LED조명의 실질적인 수명은 컨버터의 수명과 같습니다. 컨버터가 고장나면 LED모듈이 정상이어도 LED조명기기 자체를 교체해야만 하지요. 그렇다면 어떤 제품을 써야 할까요?

LED모듈이 50000시간이라면 1일 10시간 작동한다고 해도 5,000일=13.7년 입니다. 반면, 저가 컨버터 수명은 2~3년이라네요!! 따라서 되도록 제품보증기간이 긴 LED조명을 구입하는 게 좋겠습니다.

 

6. 광효율

워낙 LED모듈의 광효율이 기존 조명(백열전구, 형광등, 할로겐등 등)에 비교하여 탁월하다보니 그동안 간과된 부분입니다만, 이제 LED조명이 대중화되다 보니 각 조명의 광효율도 비교해야 하는 때가 왔네요. ^^ 고효율의 LED조명 중 더 고효율의 LED조명을 따지는 시대가 왔습니다.

 

7. LED 방열성능

위에 LED조명 대규모 리콜명령을 언급했는데, LED모듈은 열에 굉장히 약합니다. LED 관련 연구자료를 찾아보면 열에 의하여 LED모듈 수명 및 효율이 급격히 줄어든다고 합니다. 따라서, LED조명기기에 선택함에 있어서 디자인 요소와 더불어 방열성능 및 방열을 위한 기기설계, 올바른 시공방법 등을 유념하여야 합니다.

 

PS> 저희 집도 그렇지만, 간혹 백열전구를 대체하는 형광등 내지 LED전구를 찾는 경우, 형광등을 대체할 LED조명을 찾는 경우가 있는데.. 유념해야 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일단, 기사부터 링크하면...

 

[출처: 중앙일보 입력 2013.03.20] LED 전구, 한국만 백열등보다 어둡다

 

LED 전구, 한국만 백열등보다 어둡다

서울 은평구에 사는 김지형(회사원·44)씨는 최근 대형마트에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구입했다. 욕실에 있는 백열등을 전력 절감 효과가 뛰어난 LED 조명으로 교체하기 위해서였다. 김씨는 제

news.joins.com

 

 

[출처: 필립스 라이팅 코리아 공식블로그] LED 전구, 어떤 걸 사지? LED 전구를 구입하기 전 알아야 할 4가지 구매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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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모든 기록을 담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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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참고한 중앙일보 기사에도 언급된 내용입니다만, 우리가 흔히 말하는 60촉짜리 전구(60W)의 광속은 600~800루멘(lm)이라고 합니다.

 

기왕이면 밝은 조명을 좋아하는, 그래서 거실도 침실도 형광등을 설치하는 우리나라 특색을 감안하면 60W 전구를 대체하려면 광속이 800루멘(lm) 이상인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

 

이런 특색을 감안하면서 다른 조명도 LED조명으로 대체한다면 가뜩이나 비싼 LED조명을 구입하면서 크게 낭패를 보지 않을 거라 생각됩니다. ^^

 

[출처: 라이마스 블로그] 전구 밝기 비교 (나에게 맞는 LED 램프 고르기) 백열전구와 LED 비교

 

전구 밝기 비교 (나에게 맞는 LED 램프 고르기) 백열전구와 LED 비교

나에게 맞는 LED 램프 고르기 오랫만에 조명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사실 이런 정리는 저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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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절약 관련(녹색건축) 이슈가 뜨거운 지금,

한국에너지공단에서 흥미진진한 공고를 냈네요. ^^


제로에너지빌딩 리더스 클럽 모집... 내용을 살펴보니 온오프 행사 및 지원에 눈길이 갑니다.


일단 신청해 봅시다.


에너지 절약이 전세계적 핫이슈임에도,

건축물이란 게,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지만.. 개인의 재산이기도 하다보니 개인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안 내지 기술 발전은 빠르고, 공공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안 내지 기술 발전은 상대적으로 느리죠. 이러한 발전속도의 차이를 메꾸려면 정부 내지 공공기관, 비영리단체 등에서 나서야 하지만.. 이또한 인력풀의 한계로 인해 물꼬만 터줄 뿐.. ㅡ,.ㅡa...


어쨌거나, 이러한 한계를 타개하는 방법 중 하나를 한국에너지공단에서 마련했나 봅니다.

얼마나 준비하고, 얼마나 서포트해 줄지 미지수 입니다만.. 이런 고민은 일단 클럽 지원 신청부터 하고 해야겠죠. ㅎㅎ


자신의 관심사를 연구하거나 자문 내지 의견제시한다는 건 정말 즐거운 지식유희라 생각합니다.

제로에너지빌딩(ZEB)에 관심있다면 일단 지원부터 해요. ^^




패시브 설계


건축설계를 업으로 하다보니, 늘 패시브 설계에 관심이 많습니다.

많은 분들이 패시브 설계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 중 하나가 단열재를 어떻게 시공하는 것이 효율적인가 하는 것일 겁니다.

하지만, 전 패시브 설계의 핵심은 기밀성이라고 생각합니다.

패시브 설계 관련 여러 논문이나 설계사례를 통해 유추해보면,

단열재의 단열성능과 열교차단도 중요하지만, 어느정도 수준에 이르면.. 가성비의 한계에 다다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패시브 설계 또한 단열재에 관하여 효율의 한계에 근접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단열성능과 더불어 패시브 설계에서 중요한 기밀성에 대한 설계 및 기술, 시공수준은 일반인의 상식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제로에너지빌딩의 패시브 설계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단열성능이 아니라 기밀성이라는 것은 외국의 사례 및 우리나라 건설사들이 제시하는 제로하우스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 우리나라 건축 환경 속에서 기밀성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상당히 소외된 상태입니다.


최근 설계를 하면서, 기밀성에 대한 고민을 자주 합니다. 단순히 창호에 의존하여 기밀성을 확보하는게 최선인가 하는 의문이 있습니다.


만약 기회가 된다면 제로에너지빌딩의 한단계 업그레이드를 위한 기밀성 확보를 위한 방안 연구에 참여하고 싶네요. ^^




아!.. 자세한 모집공고 내용은 아래 링크로 확인하세요. ^^;;;;;


한국에너지공단 제로에너지빌딩 공지사항

http://zeb.energy.or.kr/report/notice_view.aspx?no=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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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1.(월) 추가글

 

아래 링크가 열리지 않네요.

아마도 홈페이지 리뉴얼 되면서 링크도 사라졌나 봅니다.

 

해당 기관 이름도 생긴거 보니 더 좋아진 거겠죠? ^^

 

http://www.kbims.or.kr/

 

개방형BIM 연구단

 

www.kbims.or.kr

 

"홈페이지 > 핵심성과공개" 에 자료가 있네요. ^^

 


 

한 10년 전, AutoDesk사의 레빗을 보고 무작정 공부하던 게 생각납니다.

 

2D 작업을 주로 하는 건축설계툴의 한계는 이미 건축을 배우던 대학생 때부터 체감하던 차에..

하나둘 3DSMAX를 하고, 스케치업을 하고, 그밖에도 여러 3D툴을 활용하여 자신의 설계작품을 모형이 아닌 3D 모델링하여 화면으로 보여주곤 하던게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3D 모델링 프로그램들은 결국 이미지화만 가능할 뿐.. 실제 건축설계 시 도면화가 쉽게 되지 않아서 다시 캐드 프로그램으로 되돌아 오곤 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레빗이 등장했습니다. 그리곤 프로그램을 보고 열광했지요.

 

3D 모델링 뿐만아니라, 4D 설계가 가능한 확장성까지..

 

하지만, 이를 가지고 직접 설계하기엔 너무나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캐드에서 벽은 2개의 선을 긋기만 하면 되었는데.. 레빗은 그러지 않죠.(물론 세부적인 설정을 하지 않고 매스로 설정한 후 기본계획을 위한 단순 모델 작업도 가능하지만, 그럴거면 캐드가 더 빠를 수도 있구요.)

 

단순한 칸막이벽 조차.. 시공 시 여러공정이 따라붙듯이 칸막이벽 구성재가 복합적으로 정의됩니다. 칸막이벽 내부 기둥은 나무로 할지, 스틸로 할지, 혹은 벽돌로 할지.. 이에 따라 마감은 석고보드 위 벽지, 페인트, 또는 몰탈 위 페인드 등등.. 석고보드는 어떤 종류로 할지, 벽지는 종이벽지, 실크벽지, 비닐벽지 등등이 있고, 페인트도 수성페인트, 유성페인트 등등.. ㅡㅡ;;

 

벽 하나 구성하기 위해선 이미 그 건축의 모든 구성재에 대한 개념이 담겨 있어야 합니다.

 

마치, 대가의 붓질 한 획에 담긴 의미처럼.. 벽 하나를 설치하기 위해선 해당 벽체를 위한 라이브러리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

 

처음엔 3D 모델링 되는 것만으로도 좋았지만, 이를 구현하기 위한 라이브러리 작업은 너무나 귀찮고, 쓸모없어 보였습니다. 결국, 라이브러리 작업이 싫어서 공부를 그만두었지요. 좀더 BIM이 일반화 되면 라이브러리도 구하기 쉽겠지.. 하는 바램을 가지면서요.

 

오늘 국토교통부 홈페이지 배너에 "한국형 BIM 표준 라이브러리 홈페이지"가 보였습니다.

 

참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BIM 라이브러리가 보이네요. ^^ 멋집니다. 라이브러리를 직접 만들던 때를 돌이켜보면.. 이게 얼마나 고달프고 까다로운 작업인지 알기 때문일 겁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표준 라이브러리가 잘 활용되기 바라며.. 

 

[국토교통부 - 한국형 BIM 표준 라이브러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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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와 LH에서 결로방지를 위한 공통주택(아파트) 주거자를 위한 TIP을 홍보자료로 만들어 배포하네요.


봄이라 건조해진 실내공기로 인해 침실에서 잠을 자는 동안 가습기를 가동하는 세대들이 많을텐데..


유용한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귀찮더라도 아침에 일어나면 환기!! 만이


예상치 못한 곳에 곰팡이가 피는 것을 막을 가장 효과적이면서 저렴한 방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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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1(정확히 3년 전이네요. ^^)부터 시행한 서울특별시 녹색건축 설계기준이 전면 개정 되었습니다.


전면 개정을 하면서 기존에 고려되지 않던 설계 요소들이 많이 의무 내지 권장사항으로 변경되면서 설계 제약 요건으로 느껴집니다.


이 또한 차차 당연히 검토되어야할 설계 요소가 되겠지요. ㅜㅜ 고달프네요.





[시행_20160301]서울시 녹색건축물 설계기준.pdf



더 자세한 내용은 역시나 서울시 홈페이지 참고하세요. ^^


http://citybuild.seoul.go.kr/archives/16047 


기존 폐지된 설계기준도 여전히 다운로드 목록에 있는 거 보니 좋네요. ^^ 관리하는 분이 어떤 분이신지 센스 만점!! (그래도 조금 더 바란다면.. 다운로드 목록을 정리해서 올려놓으시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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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도 한번 공무원들의 무성의를 글로 쓴 적이 있었는데..

 

오늘 또 보내요. ㅜㅜ

(글 쓰려다 보니, 공무원만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하는 말이기도 하네요.)

 

언제부터인가 파일 전송의 대표적인 파일형식으로 PDF가 있습니다.

 

저처럼 설계하는 사람들은 캐드파일인 DWG를 주고받지만, 일반 클라이언트 분들에겐 PDF로 변환하여 납품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왜냐하면, 캐드 파일은 아무래도 캐드 프로그램이 설치되어야 볼 수 있고, 이 파일을 제대로 보거나 출력하려면 몇가지 설정도 해야 하기 때문에..

 

예전에는 그림파일로 변환했다는데.. 지금은 PDF로 변환하지요.

 

암튼, PDF의 장점 중 원본파일의 위변조 내지 수정이 어렵다는 점이 있어서

관공서에서 자료를 배포할 때, PDF 형식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특히, 그동안 "한글과컴퓨터의 한글"을 무조건 쓰도록 하는 왜곡된 국산사랑으로 인해 구글 등에서 전혀 검색이 안되던 정부 자료들이 하나둘 PDF로 변환되어 배포되고 검색이 손쉬워진 것은 이미 한참 늦은 조치이지만서도 환영할 만한 변화입니다.

(저도  문서 작성 시 대략 30%.. 3건 중 1건은 한글 문서로 작성하는 거 같습니다. 물론 최종 결과물 저장 시엔 꼭 PDF로 변환합니다. 이유는 한글 문서의 폐쇄성 때문입니다. 지금처럼 자료 검색이 중요한 때에 한글 문서는 작성자 정도나 자료를 찾아볼 뿐, 아무리 컴퓨터 안에 잘 저장해도 검색이 안되니 정작 필요할 때 찾아 쓸 수 없는 데이터 방면의 계륵 입니다. ㅡㅡ;; 물론 MS윈도우가 점유율 99% 이상인 사무환경의 우리나라 사람들은 잘 모르는 상황이겠지요. 애플컴퓨터를 쓰던가, MS윈도우의 색인를 잘 활용하는 분들이라면.. HWP로 대표되는 한글 파일이 얼마나 폐쇄적인 데이터인지, 그 폐쇄적인 파일이 얼마나 쓰레기로 전락하기 쉬운지 아실 겁니다.)

 

여전히 관공서의 공식문서 중 상당수가 한글 파일로 작성되고 있습니다.

(한글과컴퓨터의 "한글"이란 프로그램이 나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워드 프로그램으로만 따진다면 참 훌륭한 프로그램입니다. 다만.. 파일의 호환성이 극악인데다, 데이터 검색의 폐쇄성으로 인하여 HWP 파일은 속 내용을 파악하려면 일일이 열어봐야 하기 때문에 저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대부분의 유저들에게 하드 용량만 차지하는 쓰레기로 전락하기 쉽습니다.)

 

그리곤, 위에 언급한 것처럼 이를 PDF로 변환하여 배포합니다.

 

한글 프로그램이 자체 PDF변환 기능이 있다는 건 다들 아실테고, 또한 상당히 유용한 프로그램이라는 것은 저도 인정합니다만...

 

또다시 문제 삼을 부분이 뭐냐면, 한글의 자체 폰트인 HFT 파일 문제입니다.

이건 아마도 수십년된 워드 프로그램인 "한글"의 태생적인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워드 프로그램은 태생적으로 미려하고 자유로운 문서를 작성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폰트를 만들어내던가 유료 폰트들을 프로그램에 내장하곤 합니다. 특히, 2~30년전 MS사의 윈도우나 APPLE사의 OS 등이 제공하는 폰트 이외에도 미려하고 독특한 폰트를 워드 프로그램 구매자에게 제공해야 했죠. 그리고, 이러한 폰트들은 해당 워드 프로그램에서만 활용되도록 폐쇄적으로 만들곤 했는데.. 한글 폰트도 그러했습니다. IMF 즈음인가요. 갑자기 한글 워드 프로그램을 지켜야 한다며 온국민이 "한글" 지킴이 역할은 한 적이 있습니다.

(저도 그때 한글 815 버전을 구매했지요.)

 

그러면서 온국민이 워드 작업할 땐, 한글.. 이었습니다. ㅡㅡ;;

 

이야기가 엉뚱한 곳으로 흘렀는데.. 아무튼!!

HFT 폰트는 태생적으로 폐쇄적인 폰트입니다. 이 폰트가 얼마나 저급한 폰트냐 따위를 언급하려는 건 아닙니다.(저급한 폰트..라는 주제로 글 쓰면 아마도 또 주저리주저리 긴 글이 되겠네요. 우리나라에 폰트 회사가 다 죽었지요. ㅜㅜ 이부분은 생략~!)

 

핵심은 PDF 변환 시 HFT 폰트가 문제를 일으킨다는 겁니다.

 

한글 워드 프로그램 고급 유저가 아니면, 아마도 폰트는 기존에 한글 파일에 있던 거 그대로 가져다 쓸 겁니다. 그리고, 그중 제목이나 본문에 사용되는 폰트도 제대로 확인 안하고 그대로 가져다 쓰거나, 혹은 Ctrl+C, Ctrl+V 해서 쓰겠지요.

 

문제는 그러다보면, 복사할 때의 한글 파일이 수십년 전부터 그대로 이어져오는 속성들이 아무런 대책없이 최신 파일에도 붙습니다. 한글 워드 프로그램이 그런 건 또 잘 해요. 십여년전 한글 파일도 얼렁뚱땅 열리고 그 데이터를 최신 파일에 Ctrl+C, Ctrl+V 할 수 있게 만듭니다.

 

그러다보면, 한글 파일 안에 온갖 잡다한 폰트가 여러 종류가 설정되고 한글 파일은 쓰레기 폰트 수집상이 되지요. 이렇게 만들어진 한글 파일을 열어보면 컴퓨터 상에는 아무 이상없이 잘 보입니다. 출력하면 나름 깔끔하게 출력되어 나옵니다.

 

자~ A4 500장이 넘는 한글 문서를 만들고 뿌듯해하며, 오타 없나 모니터를 쳐다보고, 출력하면 잘 나오나 A4 500장을 출력해서 한장한장 검수해보면 절로 자부심을 들 겁니다.

 

네~ 저라도 그럴 겁니다. 설혹 그 한글 문서 중 아주 극히 일부분만 수정/배포하더라도 말이지요.


근데 말이죠. 위에 주저리 떠든 HTF 폰트가 PDF로 변환 시 아주 지랄을 떱니다. PDF가 HTF 폰트로 작성된 단어나 문장을 텍스트로 인식하지 못하여 그림파일로 변환해 버립니다.

 

한글의 HTF폰트로 작성된 A4 500장 분량의 훌륭한 워드문서가 쓰레기가 되는 순간입니다.

 

PDF파일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검색의 편리함인데.. 텍스트가 그림으로 저장되어 버리니 검색도 못하고, 텍스트로 1kb면 될 용량이 그림파일로 저장되어 100kb 용량을 차지 합니다. 그리하여 A4 500장 분량의 워드 문서가 자그만치 100MB나 되는 엄청난 용량을 가지게 됩니다. 필요한 부분을 검색하지도 못하는 쓰레기가 100MB나 된다고 하니 ㅡㅡ;; 한심하죠.


에너지관리공단 / 건물에너지절약사업 홈페이지 / 공지사항에 있는 에너지절약설계기준 해설서(2015-1108호) 가 바로 그러합니다.

 

에너지절약설계기준 해설서(2015-1108호)

 

업무에 참고하라며 PDF로 변환하여 올려놓았는데.. 막상 받아서 열어보니 딱 봐도 비디오인 상황..

 

어디의 어느 부서가 만들어 놓은 법규 문서인지 모르겠으나, 20년 전에나 쓰던 HTF 폰트로 작성된 아래아한글 문서에 최근 법규를 입력하여 배포합니다. 이를 다른 관공서(여기선 에너지관리공단이겠지요)가 다운 받아 열어 보고 해당 법규를 Ctrl+C, Ctrl+V 로 편집하고 가공하여 또다시 배포합니다. 다른 곳에서도 비슷하게 Ctrl+C, Ctrl+V 할 겁니다.

그리곤 일반인에게 공개하면서는 PDF로도 배포해야 하니 PDF로 변환하여 배포합니다. ㅡㅡ;;

 

아마도 배포 전에 배포자는 PDF로 변환된 파일을 열어보았겠지요. 그리곤, 이상하다 생각했을지 모릅니다. 글자 중 일부가 왜이리 지저분하게 나오지?

원인을 모르니 해결방법도 모를테고, 그걸 찾아볼 엄두도 나지 않을 겁니다. 그런 거 공부할 한량은 저같이 잡다구리에 관심있는 이들 뿐이죠. ㅜㅜ

 

암튼, 이상은 하지만.. 용량이 터무니없이 크지만.. 그냥 PDF 파일을 배포합니다.

 

일반인이 그걸 어떻게 잘 활용하도록 배려하느냐..는 그들 배포자의 몫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이렇게 변환되어 배포되는 PDF 파일은 그다지 쓸모가 있지 않습니다. 거기다 용량만 큽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엄청난 국가적 낭비죠. 10MB면 충분할 자료를 100MB로 만들어 수천명이 다운받고 공유하고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낭비가 과연 하드 용량 낭비로 끝날까요?

 

시간도 낭비, 전기도 낭비, 통신망 낭비.. 게다가 제대로 검색되지도 않고.. ㅡㅡ;;

 

HTF 폰트로 작성된 한글 문서와 이를 제대로 변환하지 않은 PDF 파일.. 쓰레기라고 부를 만 하지 않나요?

 

(이미 2000년 즈음일 겁니다. 컴퓨터 공학 관련자 분들께서 인터넷 상으로 아래아한글의 폐쇄성에 대하여 지적하며, 한글과컴퓨터의 각성 및 개선을 촉구하였습니다. 하지만, 글쎄요.. 제가 보기에 15년이 넘게 지난 지금도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아 보입니다. 물론, "한글" 프로그램에서 HTF폰트를 TTF폰트로 바꾸는 작업은 참으로 간단합니다. 그래서, 그냥 사용자가 알아서 바꾸라고 한글과컴퓨터가 간과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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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jang
일단.. 만들면서 생각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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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니.. 한 3년전부터 건축물에너지평가사 자격시험 때문에

건축물에너지 관련하여 관심이 많습니다.


특히나, 점차 지속적으로 강화되어 가는 건축물에너지 관련 법규나 기준들은

처음 등장했을 때는 또하나의 규제처럼 느껴졌지만,

이제는 점차 지구와 인류가 공존하기 위해 필요한 설계 요건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


그러다보니, 기존 건축 설계를 해오던 저 같은 이들에겐 공부해야할 과제처럼 다가오네요.


시작은 건축물에너지평가사 자격시험 때문이었지만, 이제는 건축설계를 하고자 한다면 필수전공처럼 필요하게 되었네요.

물론, 친환경 업체와 협력하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건축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려면 다른 분야에서도 개론 정도의 지식을 습득하여야 합니다. ㅜㅜ


참으로 지난한 건축가의 길입니다.


암튼, 전세계적으로도 에너지 관련 이슈가 많다보니.. 우리나라도 이러한 추세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서가야겠지요.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에너지기술인력양성센터에서 무료강좌가 있네요.


잠시 살펴보니 아쉽게도 죄다 평일에 하는 강의라서 참여하기 어렵겠지만..

혹여 시간나면 참석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글로 남겨 놓습니다.

(사이버강좌로 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자세한 사항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에너지기술인력양성센터 홈페이지를 참고~!

http://www.ete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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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만들면서 생각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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