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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D는 통합프로젝트 수행방식으로 기존의 발주방식인 설계시공일괄 발주방식(Design-Build), 설계시공분리 발주방식(Design-Bid-Build), 건설사업관리 발주방식(CM at Lisk)와 달리, 발주처를 중심으로 설계자, 건설사, 전문 시공사 등이 하나의 팀으로 구성되어 인력, 시스템, 산업구조와 실무를 하나의 프로세스에 통합하는 것이다. 하나의 프로세스는 모든 팀원들의 재능과 이해를 활용하여, 설계, 구조, 시공의 모든 단계를 거처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최적화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언급한 기존의 발주방식에서는 설계와 시공이 분리되고, 계획설계, 기본설계, 실시설계 단계를 통해 완성된 도서를 바탕으로 시공자를 선정하고 공사를 진행하는 분절된 업무 구조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IPD에 의한 공사수행에서는 사업 기획 단계에서 이미 공종별 설계 및 엔지니어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설계가 진행됨에 따라 이에 맞는 전문 시공사 또는 기술자도 차례로 참여하게 된다.

IPD를 수행할 경우 가장 큰 특징은 설계 단계에서 전문 엔지니어링사 및 전문 시공사의 지원으로 의사결정이 완료될 수 있다는 점이다.

종래 기획 및 설계 단계에서 간과되거나 누락되어 완성도가 낮은 설계도서로 인한 설계변경 및 사업리스크(공기 또는 사업비 증가)가 IPD를 통해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다는 점도 있다. 설계단계에 참여한 건설사나 전문 시공사 등의 엔지니어링을 통해 시공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설계상의 불확실성이나 설계변경 등을 미리 예측하고, 또는 전반적인 프로젝트의 품질 향상 및 공기 단축 등도 기대할 수 있다.

이처럼 프로젝트 초기 기획, 설계 단계에서부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설계 단계에서 많은 의사결정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기존의 방식보다 초기 설계기간은 길어지지만, 실시설계도서 작성기간은 단축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IPD 방식을 적용한 프로젝트들은 모두 비용절감, 공기단축 등 효율성이 향샹된다.

이는 프로젝트 초기단계에서부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하여 시공 및 사용단계의 경험과 지식 등이 시공 이전 단계에서 피드백되어, 설계와 시공 과정에서 불확실성을 감소시켜 생산 효율을 높이고 품질, 원가, 공정 관리에 집중하게 하여 프로젝트의 성과를 극대화한 결과라 할 수 있다.

반면, IPD 적용에 있어 여러가지 우려사항이 있을 수 있다.

첫재, 발주처로서는 모든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여야 하는 관계로 기존 방식에 비해 많은 인력이 필요하며, 올바른 의사결정을 위하여 전문성이 필요하게 된다. 또한, 초기 단계 수많은 의사결정에 따라 참여자들에 대한 책임소재를 묻기 어려워 진다.

둘째, 설계사, 건설사, 전문 시공사의 경우, 프로젝트의 초기 참여로 설계사의 심미적, 건축적 디자인 요소 등에 대한 견제가 있을 수 있으며, 공기나 사업비 증액에 민감하게 되어 자칫 설계사의 디자인 활동에 위축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초기 설계기간이 장기화 되어 건설사 및 전문 시공사의 시공 기간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

셋째, 사업 초기단계에 많은 전문가들이 참여함에 따라, 어떤 기준으로 IPD에 참여하는 다양한 시공참여자를 선정하고, 완성된 설계안 및 확정된 사업비를 참여한 업체에 어떻게 분배를 할 것인지 등 문제점이 예상된다.

따라서, IPD 방식이 기존 발주방식과 비교하여 만능이 아니라는 사실을 주지하고 발주 방식을 정함에 있어 신중을 기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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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archjang
일단.. 만들면서 생각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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