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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얼굴 없는 기부천사’
신분 숨기고 매달 쌀 100포대
“쌀 100포대(20㎏들이)를 보내려고 합니다.”
“쌀 100포대(20㎏들이)를 보내려고 합니다.”
매달 20∼30일이 되면 경기 시흥시 1%복지재단에 지에스마트 시화지점에서 전화를 건다. 이 재단으로 한 달에 한 번씩 100포대의 쌀이 전달돼 온 것이 이달로 21개월째다. 그동안 2100포대가 전달됐고, 값으로는 9천만원을 넘어섰다.
추석이면 쌀과 생필품을 담은 100개의 선물세트도 2년째 함께 배달돼 왔다. 이 쌀과 선물세트는 시흥시 14개동 주민센터를 통해 지역에 살고 있는 홀몸노인과 장애인, 한부모 가정, 기초생활수급자 등 100여 가정에 전달된다. 최근 경기 불황으로 재단으로 들어오는 고액 기부금이 대폭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시흥시에서 ‘얼굴 없는 기부 천사’로 알려진 이 이름 없는 독지가가 보낸 쌀이 재단에 들어온 쌀의 절반을 넘는다.
쌀을 기증하는 독지가가 누구인지 재단 쪽은 지금껏 알지 못한다. 지에스마트가 쌀을 보내는 사람이 신원을 밝히기를 꺼린다는 이유로 알려주지 않아서다. 다만 이 독지가가 2007년 2월 재단에 전화를 걸어와 “시흥시를 떠나지 않는 한 매달 쌀 100포대를 보내고 싶다”고 밝힌 것이 재단 쪽이 아는 전부다.
재단의 최재은(27) 사회복지사는 “40대 중반의 남자라는 사실만 알 뿐 아무것도 알 수 없다”며 “그분이 노인분들을 돕고 싶다고 짤막하게 말했다”고 말했다.
시흥/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기사등록 : 2008-12-15 오후 07:3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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