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hone'에 해당하는 글 1건

반응형

아이폰 때문에 자주가는 네이버 카페가 시끌시끌하다.
 
하지만, 아이튠즈 스토어도 없는 우리나라에 아이폰만 나온다면 앙꼬없는 찐빵처럼.. 아이폰도 평가절하 될 거라 본다. ㅡㅡ;;

물론 나처럼 맥을 쓰는 사람이라면 그동안의 맥을 사용한 노하우가 있으니 그나마 적응해가겠지만.. 윈도만 쓰는 사람이 아이폰을 쓴다면 되는 것 하나 없는 바보탱이 스마트폰이라면 욕 먹을 것이다.
 
실제로 MS익스플로어가 아니면 인터넷뱅킹조차 안되는 우리나라에 스마트폰으로 인터넷뱅킹을 꿈꾸는 것조차 불가능하니 말이다.
 
IT강국이라는 떠벌리고 다니는 KT, SKT 광고보며.. 다들 정말 우리나라가 IT강국이라 생각할 지 모른다. 하지만, 실상은 안되는 것 투성이에,
 
ms(마이크로소프트)사가 보안정책 하나만 바꿔도 산업기반 전체가 흔들리는 연약한 IT강국이 바로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아이폰 출시 임박과 함께.. KT는 MFC 서비스를, SKT는 FMS 요금제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는데.. 웃기는 노릇이다.
 
우리나라에 전화기가 들어왔을 당시.. 전화국에는 교환원이 있었다. 교환원이 전화가 오면 받아서 통화하고자 하는 회선으로 연결을 해주었다. 회선이 많아질수록 교환원 수를 무한정 늘려도 대책이 없자.. 기계식 교환기가 생겼다. 이후 기술이 더 발전하여 디지털 교환장치가 발명되었다. 전화를 하는 방식도 변했다.
전화는 수화기를 통해 음성이란 아날로그 신호가 전기적 신호로 변해 전선을 통해 다른 곳의 수화기로 이동하고 다시 음성으로 전환된다. 전기적 신호다 보니 당연히 전화기마다 전선(구리선)을 통해서만이 통화가 가능했다. 허나 점차 전화 회선이 많아지고, 이동하는 전기적 신호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각 지역마다 전화국이 생겼다.
일단 가정이나 회사의 전화기와 전화국 사이에는 구리선으로 연결하여 각 지역 전화회선과 전기적 신호를 처리하고, 타 지역으로 넘어가는 회선과 전기적 신호는 각 지역 전화국끼리 연결된 고순도의 구리선으로 처리를 했다. 그러나 이러한 구리선으로도 처리되지 않을 만큼 수요량이 늘어나고, 고순도의 구리선이라도 발생하는 잡음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자, 각 전화국 사이를 광케이블로 연결하게 되었다.
 
이때 전화 서비스는 엄청난 변화를 한 것이다.
 
어떤 엄청난 변화일까?
 
이전 전화기는 음성(아날로그 음파)-전기적 신호(전류의 강약)의 변화였다면.. 광케이블을 이용한 변화는 음성(아날로그 음파)-전기적 신호(전류의 강약)-디지털 신호(데이터 패킷)을 말한다.
이는 더욱 발전하여 각 가정의 전화기가 음성(아날로그 음파)-디지털 신호(데이터 패킷)으로 직접 변환하도록 한다.
 
전기적 신호와 디지털 신호의 차이가 뭘까? 일단 패킷이란 말은 많이들 들어봤을 거다. 디지털 신호의 일정 단위를 말한다. 보통 휴대폰을 이용한 인터넷 사용에 쓰이는 단위고, 일반 컴퓨터로 각종 자료를 다운받을 때도 패킷이란 말을 쓴다.
 
패킷은 디지털 신호가 전송된 양을 말하는데.. 정확한 크기는 그리 중요하지 않지만,
딱하나.. 각 신호의 양을 비교하는 건 중요하다.
패킷의 양은 문자데이터 < 음성데이터 < 사진데이터 < 영상데이터 순으로 크다. 즉, 같은 시간동안 (예로 10초간) 내가 휴대폰으로 보내는 문자데이터보다 음성통화로 보내는 데이터가 크고, 10초간 사진을 다운받는 것이 더 크며, 음성과 영상이 훨씬 크다.
 
그간 교환원이 하던 교환업무가 기계적 교환장치로 변화고, 디지털 교환장치로 변했으며, 구리선을 타고 전해지던 음성통화는 광케이블을 타고 데이터통신으로 변화하였다.
 
그럼, 과연 데이터통신은 무엇일까??

데이터통신은 바로.. 우리가 휴대폰으로 통신하는 모든 작업(문자, 음성, 멀티문자(mms), 영상통화, 인터넷통신)를 한마디로 말할 때 쓰는 말이다. 우리는 전화로 한시간 통화할 때의 요금과 휴대폰으로 한시간 통화할 때의 요금의 엄청난 차이를 알고 있다만.. 전화국에서 처리할 때의 작업은 똑같다는 말이다.

그런데 왜 휴대폰 요금은 비쌀까? 이동통신사의 변을 듣자면.. 그동안 들인 설비투자비용이 막대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헌데.. 요즘 뉴스를 유심히 보았다면, 이미 각 이통사마다 설비투자비용 대비 충분한 수익을 뽑았다는 통계가 나온다.
 
결국 휴대통 통화료나 데이터요금(둘다 데이터통신으로 같은 말이다면.. 이통사는 옛날 전화국처럼 비용이 든다는 식으로 고객을 속여왔고 속인 만큼 비싸게 돈을 받았다!!)을 집전화 요금만큼 인하해야 한다. 아~ 말이 딴데로 흘러갔다. 아이폰이 왜 갑자기 우리나라 이통사에 충격을 주는가는.. 바로 이 데이터통신과 관련이 있다.
아까도 말했듯이 우리가 휴대폰으로 하는 모든 행위(음성통화, 영상통화, 문자, 멀티문자, 인터넷 통신까지)가 데이터통신이다.
 
그럼.. 데이터통신은 꼭 휴대폰과 이통사 기지국만을 통해야 하는가? 아니다. 우리는 이미 컴퓨터와 인터넷을 이용하여, 휴대폰에 문자도 보내고, 전화도 한다. 대표적인 서비스업체로 미국의 스카이프가 있고, 네이트온/파란 등에서 문자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바로 그렇다. 인터넷 역시 데이터통신이다. 결국, 휴대폰 데이터망과 인터넷망을 연결하는 접속장치만 있으면 우리는 굳이 값비싼 요금을 받아쳐먹는 이동통신사의 데이터망을 이용할 필요가 없는 것이 된다.
 
그 핵심이 무엇인가?? 바로 아이폰이다.

10대~30대 정도의 젊은 세대가 있는 대부분의 가정에 하나씩은 존재하는 무선공유기와 Wi-fi라는 무선통신을 통해 아이폰은 인터넷망과 이동통신사의 데이터망을 연결해준다.
 
그럼 어떤 현상이 발생할까? 고객 입장에서는 무선통신이 자유로이 되는 곳에서는 굳이 값비싼 이동통신사의 데이터망을 사용하려 하지 않고, 거의 공짜인 무선인터넷망을 이용하여 문자, 음성통화, 영상통화, 인터넷을 할 것이다. 물론, 무선통신이 안되는 곳(오지라던가, 도시가 아니어서 무선인프라가 안된 곳, 혹은 지하철 등)에서는 이동통신사의 데이터망에 접속하여 통화를 할 것이다.
 
그렇다.. 그동안 여러가지 핑계를 대며 값비싼 데이터요금을 받았던 이동통신사로서는 큰일이 난 것이다. 특히 서울 번화가의 이용자들(사용패턴을 조사해 보면 대도시 번화가 소재의 고객들일수록 이통사 데이터망 이용률이 높다!!)이 무선인터넷망을 이용하게 되어 단순히 이용고객수의 감소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수익 감소가 나타나게 된다.
 
KT와 SKT는 이러한 사태를 그냥 지켜볼까? 그래서 만든 것이.. KT는 FMC, SKT는 FMS이다.
어차피, 유선전화도 인터넷전화(이것도 할말이 많지만.. 결론만 말하자면 유선전화도 인터넷서비스의 한 종류가 된 것이다. 유선전화라면 또다른 기본요금, 사용요금을 낼 필요가 없다는 거다!! KT가 유선전화 가입자들에게서 눈먼돈을 뺏어가는 것일 뿐!!)가 되었고, 이통사의 데이터망도, 단 하나의 접속점만 있으면 다 같은 데이터통신 서비스인 것이다. 마치 아이폰처럼..
 
KT는 이를 FMC모듈이란 장치를 통해 이것이 아주 특별한 기술인양 선전하고 있다만.. 그냥 아이폰처럼 가정에서 쓰는 인터넷망과 KT의 이동통신 데이터망의 접속점을 만들어주는 조그마한 칩일 뿐이다. 그리고, 이 칩이 없으면 무조건 안되는 것처럼 선전하는데.. 이는 KT가 이 칩을 통해 여전히 수익을 내려는 억지일 뿐이다.
 
SKT는 더 황당하다.. SKT는 기본적으로 유선전화나 유선인터넷통신망 자체가 없다. 즉, 가정이나 회사의 인터넷망은 대부분 KT의 광통신 케이블을 임대하고 있다. 즉, KT처럼 유선인터넷통신망과 SKT의 이동통신 데이터망을 합칠 수가 없는 거다. 그래서 꼼수로 요금제를 새로 만든게 FMS 요금제이다.
자세한 건 SKT의 아주 특별할 거 같은 FMS 요금제의 개요를 보면 알게 된다.

KT 관계자가 SKT의 FMS 요금제를 보고 일언지하하고 평가절하한 이유는 다 있고, SKT가 이런 비난에도 조용한 이유도 다 있는 거다. ㅡㅡ;; 암튼, KT든 SKT든 아이폰 때문에 바뀐 것이다.
 
Wifi로 무선인터넷을 자유롭게 하는 스마트폰이 왜 KT와 SKT를 변하게 만든 것일까는 바로.. 데이터통신망의 결합 때문이다.
 
지금껏, 우리나라 보통의 사람들이 알던
 1. 유선전화 요금체제
 2. 요즘 새로 생긴 인터넷전화 요금
 3. 지상케이블을 이용한 인터넷 서비스 요금
 4. 광통신을 이용한 인터넷 서비스 요금
 5. 이동통신사가 정한 음성통화 요금
 6. 이동통신사가 정한 문자발송 요금
 7. 이동통신사가 정한 영상통화 요금
 8. 이동통신사가 정한 데이터통신 요금 등이

이제는 이들 중 가장 싼값의 인터넷 서비스 요금 정도의 사용료만으로도 이젠 충분히 사용이 가능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이 모든 요금이 따로 책정되어 값비싸게 받아온 것이다.
 
아이폰 출시로 인해.. KT와 SKT가 폭리 취하던 요금제가 까발려진 것이다.
-----------------------------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이통사를 까면서도 정확한 통계자료나 출처 등을 밝히지 못하는 것도 그저 여기저기서 어깨 넘어로 듣고, 짜집기하여 쓴 글이오니 100% 믿지는 말아주세요. ^^;;
다만.. 지금도 우리가 각종 통신요금으로 지출하는 돈들이 이보다 더 저렴할 수도 있다는 사실과 요즘 KT와 SKT가 야심차게 진행하는 FMC, FMS가 사실을 충만한 고객사랑에 따른 혜택이나 새로운 서비스, 요금제가 아니라 그간 이통사 시장을 폐쇄하고 독점하면서 고객의 고혈을 빼먹다가 아이폰 또는 스마트폰의 시장출시로 인한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익 감소를 또다른 방법으로 고객에게 전가하는 상술이라는 것입니다. 괜시리 새로운 정책이나 요금제이 나타났다고 좋아하기 보다는 이미 외국은 충분히 합리적으로 저렴해진 통신요금과 각종 모바일서비스를 하루빨리 따라잡고, 더 발전할 수 있는 토양이 되도록 이통사의 책임있는 변화와 이통시장 개방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

반응형

WRITTEN BY
archjang
일단.. 만들면서 생각해보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