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007년 즈음인가...

AUTODESK REVIT을 공부하고자 고캐드 revit 포럼 후 뒷풀이에서 유기찬 소장님과 쐬주 한잔하던게 생각나네요.

 

벌써 10년 넘게 훌쩍 세월이 지났건만...

여전히 BIM은 대한민국에 정착하지 못하고 있네요. ㅜㅜ

 

왜 이리도 지지부진할까? 잠시 생각해 봅니다.

 

이래저래 생각해봐도 딱 하나... 돈(MONEY) 입니다.

BIM설계를 하기에는 우리나라 건축설계 용역비는 터무니없이 저렴합니다. ㅜㅜ

공공건축 설계에서 찔끔 BIM설계용역비를 책정하나 봅니다만...

더보기

"국토부는 올해 상반기 중 ‘BIM 설계대가’를 마련해 원활한 BIM 발주 및 수행을 지원할 예정이며 이번에 발표한 건축분야를 포함해 토목 등 건설분야 전반의 BIM 의무적용 등을 담은 단계별 통합 로드맵도 제시할 예정이다."

www.kharn.kr/news/article.html?no=14871

 

국토부, BIM 기본지침·로드맵 마련

국토교통부(장관 변창흠)는 건설산업의 BIM(건설정보모델링) 적용 기본원칙, 적용절차, 협업체계, 공통표준 등을 제시하는 ‘건설산업 BIM 기본지침’과 ‘2030 건축 BIM 활성화 로드맵’을 마련했

www.kharn.kr

일회성 프로젝트를 위하여 BIM을 건축설계에 적용할 리 만무하고...

 

어쨌든 세상은 BIM을 향해 느리게 느리게, 그렇지만 확고하게 가고 있네요.

 


www.aurum.re.kr/Research/PostView.aspx?mm=1&ss=1&pid=21490

 

국토부, 건설산업 전면 BIM 도입 - 건축도시정책정보센터 :: AURUM

「건설산업 BIM 기본지침」·「2030 건축 BIM 활성화 로드맵」마련 국토교통부는 건설산업의 BIM(건설정보모델링) 적용 기본원칙, 적용절차, 협업체계, 공통표준 등을 제시하는 「건설산업 BIM 기본

www.aurum.re.kr


「건설산업 BIM 기본지침」·「2030 건축 BIM 활성화 로드맵」마련

국토교통부는 건설산업의 BIM(건설정보모델링) 적용 기본원칙, 적용절차, 협업체계, 공통표준 등을 제시하는 「건설산업 BIM 기본지침」과 「2030 건축 BIM 활성화 로드맵」을 마련하여 12월 29일 발표한다고 밝혔다.

BIM*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급성장 중인 ‘스마트건설기술’의 핵심이 되는 3차원 설계와 빅데이터의 융복합 기술로서,
*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 3차원 모델과 건설정보(자재, 공정, 공사비, 제원 등)를 결합해 건설 全 과정의 정보를 통합 생산·관리·활용하는 기술

기획부터 설계, 시공, 유지관리 단계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활용 및 공유하여 설계·시공·유지관리 상 오류와 낭비요소를 사전에 검토함으로써 건설공사의 생산성과 안전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에 세계 주요국(미국, 영국, 싱가폴 등)에서도 BIM의 적극 도입 및 활성화를 위해 국가적 차원의 지침 및 로드맵을 수립·이행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도 토목·건축 등 건설산업 전반에 ‘2025년 전면 BIM 설계’를 목표로 BIM 관련 정책 및 연구개발 등을 적극 추진중이며,
* (정책) 스마트건설기술 로드맵(‘18.10), 건설엔지니어링 발전방안(’20.9) 수립‧시행(R&D) 스마트 건설 R&D(’20-’25, 2천억원), 국산 BIM소프트웨어 개발(신규사업 추진중) 등

BIM 활성화의 일환으로 이번에 BIM 관련 기본 원칙과 공통 기준 등을 마련하고, BIM 도입이 앞선 ‘건축’ 분야에 대한 활성화 로드맵을 우선적으로 제시하는 것이다.


건설산업 BIM 기본지침_ 2020.12. 국토교통부

★건설산업 BIM 기본지침(최종).pdf
3.92MB

반응형

WRITTEN BY
archjang
일단.. 만들면서 생각해보자. ^^

,
반응형

 

2022.07.11.(월) 추가글

 

아래 링크가 열리지 않네요.

아마도 홈페이지 리뉴얼 되면서 링크도 사라졌나 봅니다.

 

해당 기관 이름도 생긴거 보니 더 좋아진 거겠죠? ^^

 

http://www.kbims.or.kr/

 

개방형BIM 연구단

 

www.kbims.or.kr

 

"홈페이지 > 핵심성과공개" 에 자료가 있네요. ^^

 


 

한 10년 전, AutoDesk사의 레빗을 보고 무작정 공부하던 게 생각납니다.

 

2D 작업을 주로 하는 건축설계툴의 한계는 이미 건축을 배우던 대학생 때부터 체감하던 차에..

하나둘 3DSMAX를 하고, 스케치업을 하고, 그밖에도 여러 3D툴을 활용하여 자신의 설계작품을 모형이 아닌 3D 모델링하여 화면으로 보여주곤 하던게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3D 모델링 프로그램들은 결국 이미지화만 가능할 뿐.. 실제 건축설계 시 도면화가 쉽게 되지 않아서 다시 캐드 프로그램으로 되돌아 오곤 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레빗이 등장했습니다. 그리곤 프로그램을 보고 열광했지요.

 

3D 모델링 뿐만아니라, 4D 설계가 가능한 확장성까지..

 

하지만, 이를 가지고 직접 설계하기엔 너무나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캐드에서 벽은 2개의 선을 긋기만 하면 되었는데.. 레빗은 그러지 않죠.(물론 세부적인 설정을 하지 않고 매스로 설정한 후 기본계획을 위한 단순 모델 작업도 가능하지만, 그럴거면 캐드가 더 빠를 수도 있구요.)

 

단순한 칸막이벽 조차.. 시공 시 여러공정이 따라붙듯이 칸막이벽 구성재가 복합적으로 정의됩니다. 칸막이벽 내부 기둥은 나무로 할지, 스틸로 할지, 혹은 벽돌로 할지.. 이에 따라 마감은 석고보드 위 벽지, 페인트, 또는 몰탈 위 페인드 등등.. 석고보드는 어떤 종류로 할지, 벽지는 종이벽지, 실크벽지, 비닐벽지 등등이 있고, 페인트도 수성페인트, 유성페인트 등등.. ㅡㅡ;;

 

벽 하나 구성하기 위해선 이미 그 건축의 모든 구성재에 대한 개념이 담겨 있어야 합니다.

 

마치, 대가의 붓질 한 획에 담긴 의미처럼.. 벽 하나를 설치하기 위해선 해당 벽체를 위한 라이브러리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

 

처음엔 3D 모델링 되는 것만으로도 좋았지만, 이를 구현하기 위한 라이브러리 작업은 너무나 귀찮고, 쓸모없어 보였습니다. 결국, 라이브러리 작업이 싫어서 공부를 그만두었지요. 좀더 BIM이 일반화 되면 라이브러리도 구하기 쉽겠지.. 하는 바램을 가지면서요.

 

오늘 국토교통부 홈페이지 배너에 "한국형 BIM 표준 라이브러리 홈페이지"가 보였습니다.

 

참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BIM 라이브러리가 보이네요. ^^ 멋집니다. 라이브러리를 직접 만들던 때를 돌이켜보면.. 이게 얼마나 고달프고 까다로운 작업인지 알기 때문일 겁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표준 라이브러리가 잘 활용되기 바라며.. 

 

[국토교통부 - 한국형 BIM 표준 라이브러리 홈페이지]

 

 

반응형

WRITTEN BY
archjang
일단.. 만들면서 생각해보자. ^^

,
반응형

2천년대 초반부터 대두되기 시작한 BIM(Building Imformation Method 맞나?)..

2007년 나 역시 BIM의 가능성을 보고 공부를 했다.

3차원 공간에 창조되는 3차원의 건축물을 2차원의 도면에 옮기는 작업은 참으로 고역이다.
특히, 3차원 공간감이 부족한 건축설계 초보인 나로선 ㅡㅡ;; 뷃~!!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온갖 규제를 통해 국민통제의 합리화를 꿈꾸는 대한민국의 공무원 마인드는 규제투성이 건축 관련 법규를 만들어내고, 이는 창조적 마인드로 공간 및 시간, 시각 및 촉각 등 메타포를 극대화시켜야 할 건축가의 상상력을 위축시킨다.

그러다보니, 설계는 2차원 도면에서 출발하고.. 물품을 담는데 쓰이는 골판지 포장상자처럼 BOX형 건축물만 창조해 낸다. 건축주에겐 시공의 편의성과 공사비 절감이란 핑계를 댈 수 있다는 게 그나마 다행이겠다.

건축적 상상력은 거세된 채, 규제법에 얽매이고, 설계툴에 얽매이고, 건축주의 풍부한 상상력에 주눅들고, 시공업체의 빗발치는 항의에 위축되어.. 여전히 네모상자 닮은 건축설계를 하게 된다.

이러한 현실에 비판적이던 내게.. BIM은 어두운 터널 속 한줄기 빛처럼 희망으로 보였다.

허나, 막상 공부하며 접하게 된 BIM은 마법의 지팡이가 아니었다.

우선, 자신의 뇌구조(공간에 대한 틀)를 개조해야 했다. 각 층마다 동일한 높이의 바닥이 있어야 했던 2차원 설계툴은 3차원 공간조차 2차원으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물론 현실은 당연히 3차원이지만.. 나의 뇌 속에선 2차원으로 정의되어 있었던 것이다. 캐드 프로그램의 까만 화면은 무한한 3차원 공간이 아닌 모니터의 2차원으로 고착화된 것이다.

BIM은 2차원으로 고착화된 내 공간감각을 깨부시는 데 일조를 한다.

너무나 좋았다. 내가 상상하던 공간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 게다가 효과적인 시각표현으로 설계시 오류를 검토하기 쉽고, 수정 또한 실시간으로 가능하니.. 그동안 설계사무소에서 수정작업이 발생할 때마다.. 수십장의 도면파일을 열어보고 수정하던 바보같은 짓을 안하게 될 것만 같았다... 그렇다. 될 것만 같았다.

헌데, 막상 BIM으로 만든 결과물을 도면으로 작성하는 순간.. 또다시 2차원 도면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발목을 잡는다.

도면화 작업은 또다시 추가작업이 필수였고, 디테일이 수정되면 또다시 수정작업을 해야 한다.

또다시 고민이 시작되었고, 때마침 업무가 바빠지기 시작하여 결국 2차원 설계툴을 이용하여 지금도 설계를 하고 있다.

여전히, 건축설계는 작은 변경에도 수십장의 캐드도면을 불러들여 수정작업을 해야 한다. 심지어 마감재가 변경되면 십여장의 도면에 표기된 글을 수정해야 한다. 완전 노가다다..

도면수정작업이 내 주업무가 아니지만, 옆에서 직원이 서너시간동안 수정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이게 최선인가?"하며 답답해진다.

그러다.. 오늘 논문을 읽게 되었다.

건축도시연구정보센터(AURIC) - www.auric.or.kr
"BIM 도입에 따른 건축도면 표현 및 작성기법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에 관한 연구(A Study on the Problems and the Measurements for Improving Representations and Drafting Methods of Architectural Drawings by Adopting BIM)-채갑수, 이강"

BIM에 관련하여 실무적용에 관한 연구였지만, 읽다보니 국내 건축설계에 만연한 중복된 정보 표기에 대한 지적을 보게 되었다.

논문에서는 일례로,
1. 재료마감 표기 시
해외 설계사무소의 경우.. 재료마감표 및 마감상세도로 건축물의 마감을 정의하고, 그외 도면에서는 생략된다. 반면, 국내 설계사무소의 경우.. 재료마감표 및 마감상세도에도 표기하고, 그외 각종 상세평면도, 입면도, 단면도에 덕지덕지 재료를 표기한다. (한마디로 뷃~ 왜 일을 만드냐?!)
2. 화장실 상세도
해외 설계사무소의 경우.. 화장실 내 위생도기의 개수 및 위치만 간략하게 표현한 반면, 국내 설계사무소의 경우.. 위생도기의 개수 및 위치, 각 위생도기의 떨어진 치수, 재료마감, 방수턱, 방수시공 높이, 마감재료 표기 등 이미 다른 도면에서 정의된 사항들을 중복표기하고, 현장서 시공도면에나 필요한 정밀치수까지 기입하고 있다. (또 뷃~!!)

BIM 적용에 있어.. 중복표기를 당연시 여기는 국내 설계사무소의 도면작성의 비효율적이고 비합리적인 관행을 꼬집는다. 맞다.. 맞다.. 정말 맞다..

왜 설계사무소 스스로 일을 주구장창 만들고 있는가?!
"내가 알아야할 것들은 유치원에서 다 배웠다" 라는 말처럼!! 이미 도면에 표기해야 할 모든 사항들 대부분은 건축개요, 각종 계획도 및 재료마감표 등에 적혀있는데.. 나는 왜.. 아니 국내 설계사무소들은 왜.. 이를 각종 평입단면도 및 상세도에 또 적고 있는가?
처음 작성 시엔 왠지 도면에 꽉차 보이고, 각종 주기사항과 딱 들어맞으니 설계를 합리적으로 한 거 같아 보이겠지만.. 그게 스스로 일을 만드는 바보짓임을 깨닫지 못했던 거다. ㅜㅜ;;

왜 우리는 해외 설계사무소의 수많은 참조기호를 보면서 감탄하고는 참조기호를 써먹지 못하는가?

돌이켜보면, 참 많은 시간을 사소한 재료명 표기 수정을 위해 허비한 듯 하다. 이러한 비효율적인 관행만 하나둘 바로잡아도 정시출근~정시퇴근은 아니더라도.. 프로젝트 기획 및 계획에 쓸 시간을 벌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제부턴 시공사가 빈약한 설계도면에 투덜될 때마다 맞받아칠 생각이다.

"그건 이미 건축개요, 각종계획도, 재료마감표에 있는 내용이니 더 기입할 이유가 없어요~!!"

반응형

WRITTEN BY
archjang
일단.. 만들면서 생각해보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