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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세 화백의 "아마게돈 아마겟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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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만화책을 많이 본 거 같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이현세 화백의 "아마게돈"..

아마게돈(아마겟돈)이란 뜻이 인류 최후의 전쟁이란 뜻이었던가.. 해서 어린 마음에 참 열심히 보았던 거 같다.

내용 전개 중 하나둘 나타나는 캐릭터들은 그당시 재밌게 보던, 그리고 흥미로웠던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 신화를 모티브로 하여서 더욱 관심이 갔다.

오늘.. 우연찮게 옛 기억이 떠올라 만화를 찾아서 보았다.

어릴 적에 봤을 땐, 여주인공들의 노출이 더 심했던 거 같은데.. 보는 내내 이상하리 만큼 야하지 않았다. 흠.. 이젠 성년이라 그런가 하며 갸웃갸웃 고개를 흔들며 열심히 읽었다.

총 13권짜리 만화.. 근데, 결말에 다와가며 스토리 전개상 가장 중요한 소재가 나타났다. 하데스가 남주인공(오혜성)에게 주는 권총 한자루.. 맞다, 저게 정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음.. 근데 어떤 역할을 하더라...? 기억이 안났다.

그래.. 계속 읽으면 나오겠지.. 그런데, 가장 클라이막스여야할 최후의 적과의 싸움이 끝나자 뭔가 허전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라? 이게 끝이던가?

그러나, 아직 만화는 끝나지 않았다. 마지막 장 <제39장 종장, 앗시리아를 찾아서>이 하나 더 남은 거다.

길을 잃은 것처럼 송출되는 마지막 메시지.. 그 끝을 찾아 떠나는 오혜성.. 그래, 결말이 뭐였더라~!!

근데, 갑자기 이상하다. 왠지 낯설다. 적어도 20여년 전 기억 속의 만화를 쫓아 더듬어가던 나의 뇌에서 생소하다는 느낌을 보낸다. 저게 결말이던가.. 아닌거 같은데..

이상하다... 생소하다... 어릴 적 나에게 충격을 줬던 결말이 아니다. 지금 보는 만화의 결말이었다면 난 이 만화를 20여년전 이미 잊었을 거다. ㅜㅜ

만화를 끝까지 보자마자 인터넷으로 검색해 봤다. 온갖 웹사이트에서 엄청난 스케일의 전재와 달리 허접한 결말이라며 졸작이란다. 흠.. 맞다. 지금의 결말이라면 정말 졸작이다. 내 머리 속에 각인된 결말은 이게 아니었다. 전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이게 아니었다. 뭐였던가..?

이제 그 결말의 실마리를 찾았고, 대충 기억 속에서 결말을 찾아냈다.

내 어릴 적, 날 상상의 나래로 이끌던 그 결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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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혜성은 6666(초자아 컴퓨터)이 폭발하면서 마지막으로 송출한 전파의 목적지를 향해 끝없이 추적해간다. (어떻게 도착하는지 기억이 안나지만) 오혜성은 전파의 끝자락에서 고도의 문명을 가진 도시의 한 주택으로 찾아간다. 그 도시엔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모두들 오혜성의 전투복 복장에 눈길을 주지만, 직접적인 접촉이나 관심을 보이지 않고 그저 스쳐 지나간다.

오혜성은 그런 사람들에게 일면 반가우면서도 어리둥절해 한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을 설명해줄 존재가 바로 6666이 마지막으로 전송한 전파의 수신자일거라 생각하며 그곳으로 간다.

그가 간 곳은 한 미래 주택이다. 문은 자동으로 열린다. 그리고, 그를 한 사람에게로 이끈다. 그곳엔 한명의 작가가 열심히 글을 쓰고 있다. 오혜성은 물끄러미 그를 바라본다. 계속 글을 쓰던 사람은 오혜성에게 눈길을 주고 이내 글쓰는 것을 멈춘다.

오혜성과 그 사람의 대화가 오간다.

"당신은 6666 과 어떤 관계입니까?"
"창조주이다."
허름한 그의 모습에 일순 오혜성은 당황한다. 그리고, 묻는다.
"인류말살계획이란 무엇입니까?"
"내 작품의 소재일세"
"당신이 모든 것을 만들었다면 우리는 무엇입니까?"
"내 소설의 이야기일 뿐이다."
"왜 우리를 모두 죽였습니까? 모두 파괴할 것이라면 왜 창조를 하였습니까?
오혜성은 끌어오르는 분노에 몸서리 친다. 이런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창조주가 설명을 해준다.

"난 우주에서 가장 뛰어난 소설작가다. 난 인류말살계획이란 주제로 소설을 쓰고 있다. 너희는 단지 내 소설의 등장인물들일 뿐이다. 내가 죽이던 살리던 그건 소설가인 나의 마음이다."
오혜성은 소설가의 말에 절규를 한다.
"당신이 창조주일지라도 우리를 함부로 죽일 수는 없는 것입니다. 당신이 창조주라면 모두 제자리로 돌려주십시오"

하지만, 소설가는 무시해 버린다. 그리고, 창조주인 자신에게 존경을 않고 화를 내는 오혜성에게 화를 낸다.
"소설 속 주인공이라 특별히 창조주인 나를 만날 수 있도록 했는데, 감사하지 못할 망정 화를 내다니 버르장머리가 없구나. 썩 꺼져라"
"당신이 창조주라면 난 당신을 죽이겠소."
"하하하.. 네녀석은 날 죽일 수 없다. 네가 가진 모든 능력은 내가 준 것이니 날 죽일 수 없다."
당당하게 웃어대는 소설가에게 오혜성은 총을 겨눈다. 그리고, 방아쉬를 당기자 "탕!!"하는 소리와 함께 소설가는 쓰러진다. 소설가는 쓰러지면서도 자신이 죽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중얼거린다.
"난 분명 레이저가 내 앞에서 소멸되도록 입력했는데.. 어떻게...?"
"이건 레이저광선총이 아니라 총알이 나가는 권총입니다. 당신은 이것을 생각지 못했습니까?"
"어떻게 권총이 이시대에 존재한단 말인가?"
이렇게 반문하며 소설가는 숨을 거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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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결말은 더이상 기억이 안난다. 누구 말처럼 그 도시에서 소설가를 죽인 이유로 뒤쫓기다 깨어보니 꿈이었더라 하는 결말이었는지.. 아니면, 지구로 돌아가게 되는지.. 정말 기억이 안난다. ㅜㅜ;;

하지만, 권총은 이 만화의 결말을 이끌어내는 가장 중요한 소재이다. 하데스가 권총을 넘기던 순간, 아마도 하데스는 어느정도 이러한 사정을 상상했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거 같다. 등장인물 중 가장 현명하던 인물이 하데스였고, 자신의 모태였던 초자아 컴퓨터 조차 뛰어넘는 지혜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새벽 1시 40분.. 내가 이 늦은 시간, 이렇게 글을 길게 쓰는 건... 내 어릴 적 상상의 나래를 펼쳐줬던 아마겟돈의 결말이 기억이 안나기 때문이다. 방금 전까지 읽은 "아마겟돈"의 결말이 너무나 허무하게 수정되었기 때문이다.

지금 내가 본 만화가 원작이 아니기에 너무 슬프다. 여주인공들의 나신은 원래 있었던 거였다. 이번 만화가 수정되었기에.. 아마도 삽입되었던 그림들이 수정된 거 같다.

너무 안타깝다. 왜 수정되었을까? 너무 야해서, 너무 결말이 이상해서?

하지만, 내 기억 속 그림들과 결말들이 더 좋았다면 나만의 주관적 견해인가? 마치 향수를 그리며 옛날 먹던 음식맛을 그리며, 맛집을 찾아다니는 미식가처럼..? ㅜㅜ

아~ 가물가물한 내 기억보다 더 또렷한 결말인 듯 하다. 잊지 않고자 출처와 함께 글을 옮겨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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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출처 : http://blog.naver.com/hopekmw?Redirect=Log&logNo=140021603098>

서기 2100년쯤의 미래..

지구는 외계인의 침략을 당하여 거의 멸망직전에 이르는데

그때에 드러나는 지구 창조의 신비..

 

먼 옛날 아주 앞선 문명의 외계인이

우주을 항해하며 생명창조의 가능성이 있는 행성들에 진화를 도와주는 수퍼컴퓨터를 심는데

태양계에는 지구와 또 다른 행성(마스?)에 각각 컴퓨터 A100001  과 B100001을 심는다

 

지구는 A10 의 특성에 따라 온건하고 이성적인 인류가 번성을 하게 되고

마스는 B10 의 특성때문에 호전적인 종족이 문명을 발전시킨다..

 

그런데 이 마스 혹성이 아주 앞선 무기를 가지고 지구를 침략하게 된것이다..

그때 이러한 상황을 처음부터 예상했던 지구의 A10 컴퓨터는 최후의 전쟁에서 지구를 구할

전사를 미리 설계하였고 이 전사가 2100년 한국의 서울에 사는 오혜성이었다...

 

오혜성은 마침내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게 되고 인류최후의 전쟁 아마겟돈은 이렇게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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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전 쯤  대학가의 만화방에서 읽었던 이현세의 만화 "아마겟돈'

기억이 맞는 지는 모르겠지만 대강 이러한 내용이었고 당시에 상당히 쇼킹하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아마 이현세의 완전 창작물은 아닌걸로 생각되고 '오딧세이2005' ?등의 공상 과학소설등을 본딴것처럼 보이는데..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대사가 있다

 

A10 의 전사 오혜성에 맞서 B10 이 마스를 위해 설계한 (기계)전사는 뜻밖에도 혜성이를 좋아하던

동네 아가씨  '설희' 였는데

혜성과 설희의 대 격투.. 설희는 마지막 순간 자신의 무기를 거둬들여 스스로 죽음을 택하면서

이런말을 한다

 

"내가 무엇인지 몰라요.. 내가 기계인지.. 인간인지.. 아니면 다른 무엇인지..

그래도 난 당신을 사랑합니다.. 영원히.."

 

결말이 어떻게 되냐고..

글쎄 혜성은 많은 동료들의 희생에 힘입어 마침내 마스의 심장부로 쳐들어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맞닥뜨린 또 하나의 진실...

지금까지의 모든것이 초고도문명의 행성에 사는 한 소설가의 '우주과학소설'이었다는것..

 

극도의 혼돈과 비탄에 빠지는 혜성을 앞에두고 모두 예정된 것이었다며

그 소설가는 너털 웃음을 터뜨린다

그리고 혜성은 그를 향해 방아쇠를 당긴다..

....

....

....

 

이런류의 이야기를 읽으며 자못 심각했던 적이 있었다..

삶과 우주. .그리고 생명...

어려서 였을까

젊어서 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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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수정 : 2012.01.02

우와~ 대본소판 일부분을 올리신 분이 있어 추가합니다. ^^

http://sas7273.blog.me/9003560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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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archjang
일단.. 만들면서 생각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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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Style../Beauty.. 2008. 9. 2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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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향수, 제발 제대로 아신 후 뿌려 주세요

2008년 9월 26일(금) 9:08 [일간스포츠]


[JES] 출근시간 버스안에서 꼼짝없이 갇혀있을때 과한 향으로 머리까지 지끈지끈하게 만들던 내옆의 그녀에게 해주고 싶었던 소리다.

여름철 땀냄새, 겨드랑이냄새, 머리냄새, 음식냄새도 역하지만 과도한 향수냄새 역시 타인에겐 고역이다. 향수는 계절, 기분, 만나는 상대에 따라 골라가며 뿌릴만큼 패션을 완성시키는 제2의 악세사리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향수를 어디다 얼마만큼 뿌려야하는지 제대로 아는사람은 아직도 없는것 같아 아쉽다.

향수는 맥박이 뛰는곳, 체온이 높은곳에 뿌려야 향이 빨리 확산된다. 때문에 귀 뒤, 손목안쪽, 손바닥, 팔꿈치, 가슴부위 같은 곳에 뿌리라는 소리는 한번쯤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사용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최소한 사람이 많은 공공장소에서는 평소보다 소량을 사용해 남에게 불쾌감을 안 줄 정도의 에티켓쯤은 지켜야 '향수로 목욕했냐'는 눈총은 안 받을 것이다. 덧붙여 몇가지 간단한 향수뿌리는 팁을 알아보자.

향수는 아래쪽에서 위로 향이 퍼지는 습성이 있다. 몸의 아래쪽과 안쪽에 뿌리면 은은히 퍼져 향을 오래 즐길 수 있다. 나 같은 경우엔 바빠서 시간 없을 땐 치맛단 안감 아랫부분에 주로 뿌리고, 차분하게 향을 즐기고싶을 때는 복숭아뼈, 무릎뒤에 뿌려준다.

특히 데이트할 때 이렇게 뿌리면 자리에서 일어나고 앉거나, 차에서 옆에 앉았을때 은은한 향이 상대방을 자극해서 훨씬 매력적으로 보여질 것이다. 단 치맛단같은 옷에 뿌릴때는 색상이 변색되거나 얼룩이 생길 우려가 있으니 안감에 뿌리도록해야 한다.

우리는 샴푸, 바디클렌저, 샤워코롱, 스킨, 로션 심지어 파우더까지 수많은 향기를 지닌채 산다. 이 많은 향들이 서 로다른 향을 내는 제품들로 이루어진다면 이 향도 저 향도 아닌 심지어 불쾌한 향으로 조합될 수 있다. 샤워용품, 기초화장품, 향수 세가지를 비슷한 향의 계열로 사용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귀찮다면 기초화장품 정도는 향이 거의 없는걸로 사용하는것도 방법이다.

향수 고르는 방법도 간단히 알아보자. 대부분 본인이 좋아하는 기본 향 한가지쯤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향수도 의상처럼 계절에 따라 유행이 있다. 여름엔 쿨한 향이 유행하는 것처럼 찬 바람이 불게 되는 가을부터는 신선한 자연의 향을 느낄 수 있는 부드럽고 달콤하고 따뜻한 향이 유행한다.

본인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향수 선택도 중요한데 여성미를 강조하고 싶거나 섹시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을 때는 오리엔탈 계열의 향수를 쓰고, 지적이고 세련된 도시여성의 이미지를 강조하고 싶다면 우디향이나 머스크향을 사용하는게 좋다.

신발도 오전보다는 오후에 사는게 발에 딱 맞는 신발을 고를수 있는것처럼 향수도 마찬가지다. 후각이 초저녁 이후에 민감해지는 습성이 있다는걸 이용해 오후 느즈막히 사는게 좋다.

후각이 예민해지는 생리기간을 이용해 사는 것도 방법이다. 생리기간의 불쾌한 냄새를 줄이기 위해 향수를 과하게 뿌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경우 오히려 심한 역효과를 낼수가 있으니 생리 기간엔 그냥 은은한 샤워 코롱정도로 만족하는게 좋다.

피부 타입에 따라 향수도 달리 사용해야 한다. 보편적으로 지성피부는 같은 향을 뿌려도 향을 강하게 확산해 내는 습성이 있다. 따라서 퍼퓸보다는 오데뚜왈렛같은 가벼운걸 사용하는게 은은한 향을 즐길수 있는 방법이다. 반대로 건성 피부는 향이 빨리날아가는 습성이 있으니, 향을 밀착시킬수 있는 퍼퓸바디로션같은것을 사용한 후에 뿌려야 오래도록 향을 유지할수 있다.

한가지 더 비법을 공개한다면, 향수는 첫향보다 잔향이 중요하니 쇼핑 시작할때 일단 맘에드는 향수를 테스터를 이용해서 뿌려보고 한두시간쯤 쇼핑을 하다가 그잔향이 마음에 들면 구입하는 것도 좋다.

박세리(hellomimi) (http://hello-mimi11.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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