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cynews.cyworld.com/Service/news/ShellView.asp?ArticleID=2009012712583980112&LinkID=1
(경향신문)

역사가 아이러니하다는 거.. 일제 치하 때 독립운동하던 사람들이 가장 혐오한 이들이 친일파였다. 나라를 팔아먹었기 때문에 친일파는 모두 잡아야 죄값을 치뤄야 한다고 했지.

그런데, 역사는 안타깝게도 북한은 김일성에게, 남한은 이승만에게 정권을 주었고, 김일성은 친일파를 모조리 잡아다 엄단(ㅡㅡ;; 싸그리 죽였다니 그건 좀 무서운 일이다), 이승만은 친일파를 모조리 정부 관료를 세웠다.
 
친일파는 북한 김일성의 무식한 처벌에 혹여 자신들도 그렇게 될까봐 전전긍긍하던 중.. 민족의 비극 6.25가 발발했다. 남침한 북한군의 잔인함에 벌벌 떤 친일파는 결국 미국만이 자신들의 살길임을 자각하고 친미를 표방하며, 당시 세계적으로 끓어오르던 이데올로기를 이용하여 자신들의 치부를 가리고, 공산당(빨갱이) 색출이라며 자신들의 정적들을 없애기 시작한다.
 
역사는 아이러니하여.. 우리의 힘으로 나라를 뒤찾지 못한 이유로, 우리나라는 조구을 일본에 받친 친일파를 처벌하지 못하고, 나라를 되찾은 후에도 친일파를 살려줬고, 이후 미국에 영혼을 판 친일파에게 부와 권력을 줬다.
 
그게 내가 배운 우리나라의 근대사다.
 
배운 역사는 그럴지인데.. 또한 기성세대가 직접 겪어온 일임에도 불구하고, 뻔히 알고 있는 친일파 후손조차 처벌하는 법률도 정해지지 않았고.. 누가 친일을 했는지조차 조사를 못하도록 막고 있다. 반면 정권 초기부터 혹독하게 친일잔존세력을 엄단한 북한엔 과연 몇몇의 친일파 후손이 남아있을까?
 
휴.. 난 공산당이 싫고, 김일성, 김정일, 주사파도 증오한다. 빨갱이도 싫어한다. 옛날 똘이장군에서 나오는 김일성은 탐욕스런 돼지가 아님을 중학생이 되어서야 알았지만.. 여전히 민족의 분단과 전쟁의 원흉으로 김일성, 김정일을 증오한다.
 
하지만, 가끔 상상한다. 우리나라도 김일성, 김정일처럼 친일파를 엄단했어야 하는 건 아닐까 하고.. 그래야 나라잃은 아픔 속에서도 광복을 위해 전재산과 목숨을 바쳤던 이름모를 광복투사들에게 부끄럽지 않을 것이다.
 
어느 단체의 주장처럼 임시정부를 정부라 인정하면 안되고, 미군정이 인정한 정부가 진정한 정부란 억지가 이 땅에서 나타나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닌가? ㅜㅜ
(이들에 왜 이렇게 주장하는가 생각해 보았다. 결론은 하나다. 자신들의 친일행각, 나라팔아 먹은 매국행각에 조금이라도 정당성을 부여하고 싶어서 일게다. 대한민국의 법통을 계속 임시정부로 정의하면, 친일파는 대한민국 정부 입장에서 보면 반역행위를 한 반역자들이다. 이는 일반 형법이 아닌 국가보안법 상 반역죄에 해당하며, 이경우 범죄사실이 입증되면 국적박탈 뿐만 아니라 그들의 재산, 심지어 후손이 정당히 번 돈마저 국고로 압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난.. 저 친일파 놈들이 해외로 도망가도 끝까지 추적하고 재산을 몰수할 수 있는 반역죄로 친일파들이 엄단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