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토목건설 사업을 통해 서민들에게 돈을 풉니다. 서민들에게 돈이 한푼 두푼 쥐어지자, 그동안 소비를 금했던 중소기업 및 농수산물을 구매하기 시작합니다. 밑바닥 경제에서 돈이 돌기 시작하자, 악화일로였던 경제지표도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고, 제품생산을 꺼려하던 기업들도 점차 생산량을 늘려갑니다. 서서히 활기를 찾게 된 서민경제는 국가의 원동력이 되어 산업 전반에 돈을 공급합니다.
최저임금이 무서운 게 아니라, 밑바닥 소비층의 소비침체가 무서운 것입니다. 각종 경제지표의 기초가 되는 서민의 소비생활이 중요한 것입니다. 서민 1000만명에게 돈 만원이 생긴다면 무엇을 할까요?
일부는 은행에 넣을 겁니다. 일부는 그동안 자제했던 외식을 할 겁니다. 일부는 한동안 못먹던 과일을 살 겁니다. 일부는 아이들 용돈으로 줄 겁니다. (아이들은 학용품을 살 겁니다. 책을 살 겁니다. 군것질을 할 겁니다. 장난감을 살 겁니다.) 일부는 복권을 살 겁니다. 일부는 술 먹는데 쓸 겁니다. 일부는 기부를 할 겁니다.
이렇게 쓰여진 1,000만명의 1만원은 지역경제의 밑바닥에 스며들 겁니다. 스며든 돈은 어느 곳에 집중되기도 하고, 흩어지기도 하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킵니다.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면, 중소기업이 살아납니다.
돈 만원 생겼다고, 대기업 전자제품 사지도 않을 것이며, 값비싼 해외명품 사지도 않을 겁니다. 위축되었던 소비가 조금씩 심장이 뛰듯 움직일 겁니다.
그게 최소임금의 현실화입니다.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서민들의 소비행태가 움직일 수 있도록 적당한 수준의 임금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최소임금의 기준이.. Made in China 제품 구매기준이고, 생산지가 미국인 쇠고기, 원산지가 칠레인 포도라면, 최소임금 받는 서민들은 지역경제가 만드는 제품이 아닌 중국산, 미국산, 칠레산 해외 물건만 구매할 것이며, 지역경제는 죽을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서민들의 구매 또한 현명해야 할 겁니다. 우선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금 비싸더라도 우리 지역 제품을 구매하는 현명한 판단과 약간의 수고스러움, 조금의 희생이 필요합니다.
건축쟁이들 월급도 그러해야 합니다. 현실화 되어야 하고, 그에 따른 건축설계업 활성화에 소비가 집중되어야 합니다.
임금 현실화 >> 설계용역 원가 상승 >> 원가 상승에 따른 설계용역비 현실화 >> 매출 대비 수익 증가 >> 설계연구개발비 증가 >> 경쟁력 상승 >> 설계용역 수주 증가 >> 임금 현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