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쏙] 부동산 사업에 스토리텔링 기법 활용
기업들이 자사 이미지를 높이는 데서 가장 중요한 스토리텔링 요소는 역시 기업의 ‘역사’다. 서울 영등포 지역을 재개발하는 주식회사 경방이 자사 역사를 활용해 부동산 개발에도 스토리텔링을 시도하고 나섰다.
옛 이름이 경성방직이었던 경방은 영등포 경성방직 터를 복합 유통단지로 개발 중이다. 영등포에 있던 경방 방직공장을 다른 곳으로 옮기고 그 자리에 패션브랜드들을 모아 쇼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경방은 내년 8월 문을 여는 이 복합단지 중심 광장에 옛 경성방직 사무동 건물을 그대로 복원하기로 했다. 이 건물은 1936년 지은 것으로 등록문화재 제135호로 지정된 건물이다. 경방은 단지 개발을 위해 이 건물을 해체해 벽돌 등 부자재를 보관했다가 다시 지을 예정이다.
내년 창립 90돌을 맞는 경방은 역사가 짧은 국내 기업 중에서도 손꼽히는 장수기업으로, 국내에서 최초로 상장한 기업이다. 새 복합단지에 복원하는 사무동 건물을 내세워 자사의 역사를 내세우는 한편 복합단지가 들어서는 곳이 우리나라 섬유산업의 역사가 담긴 유서깊은 곳이라는 점을 강조하겠다는 일종의 ‘스토리텔링’ 전략이다. 경방으로서는 높은 임대료를 받을 수 있는 노른자위 공간에 이미지 홍보용 건물을 들여놓는 것이다.
화려한 외관과 인테리어에 좌우되는 쇼핑센터 개발에서 회사 역사를 이용하는 스토리텔링형 건축 마케팅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는 내년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구본준 기자 bonbon@hani.co.kr
기사등록 : 2008-11-20 오후 10:11:24 |
ⓒ 한겨레 (http://www.hani.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
'Urban..'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진군 투자유치 위해 서울사무소 개설 (0) | 2008.11.21 |
---|---|
경향신문 - 2008.11.20(목) (0) | 2008.11.21 |
인천일보 - 2008.11.17(월) (0) | 2008.11.18 |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 3단 비교 (0) | 2008.11.13 |
2008 하이서울 페스티벌 - 여름 (0) | 2008.08.06 |
WRITTEN BY
- archjang
일단.. 만들면서 생각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