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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MB연설 청와대 자화자찬...또라이 수준”
진보신당 홈피 “땡전에 이어 땡박...잘하는 짓” 혹평
ⓒ 2008 데일리서프라이즈

 [데일리서프 민일성 기자]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가 13일 이명박 대통령의 라디오 정례 연설에 대해 “땡전 뉴스에 이어 땡박 연설....잘하는 짓이다”고 혹평했다.

이날 오전 7시 15분께 KBS 라디오를 통해 처음 실시한 이명박 대통령의 라디오 정례 연설은 국정감사장 뿐 아니라 정치권에 주요 논쟁거리가 되며 공방이 오갔다.

한나라당은 경제 위기 극복에 대한 긍정적인 희망을 줬다고 평가했고 야당은 현 상황에 대한 반성과 구체적인 대안 제시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국정감사장에서는 단독 보도하게 된 KBS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 논쟁이 벌어졌다. 민주당 등 야당은 청와대가 방송사의 자율권과 편성 독립성까지 침해하면서 강행했다고 주장한 반면 한나라당은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에게 이 대통령보다 27초 더 길게 반론권을 줬다며 반박했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리더십을 박정희 전 대통령과 세종대왕에 비유, ‘교감 선생님 스타일’이라고 평가한 뒤 “아날로그의 화법으로 IT시대의 감성을 어루만졌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진 교수는 이날 진보신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공영방송하고 국영방송을 구별하지 못하는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교양수준이야 언급할 가치도 없다”고 지적한 후 “더 황당한 것은 이 연설에 대한 청와대의 자화자찬”이라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정말 글자그대로 ‘또라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아날로그 감성으로 IT 마인드를 어루만졌다나 어쨌다나? 인터넷 들어가 보면 온통 그거 듣고 열 받았다는 소리 밖에 없던데...”라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연설도 자기들이 하고, 평가도 자기들이 하고, 감동도 자기들이 먹고, 북치고 장구 치고 혼자 다 하라는 셈인데, 그러려면 청와대 내부의 인트라넷으로 방송해서 청와대 직원들끼리 진하게 감동 먹고 끝낼 일이지, 왜 굳이 온 국민이 다 듣는 공중파를 강탈해서 민폐를 끼치는지 이해를 못하겠다”고 특유의 독설을 쏟아냈다.

진 교수는 또 “아침부터 라디오에서 인기 없는 대통령의 목소리를 듣도록 강요하는 것은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의 기본권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위헌적 행동”이라며 “그러잖아도 살기 팍팍한데, 국민에게는 아침부터 재수있을 권리도 없나”고 힐난했다.

진 교수는 “청와대 게시판에 이 대통령의 연설을 칭찬하는 댓글이 무려 10개나 올라왔다”며 “경제가 위기에 처한 시기에 대통령이 한 연설에 댓글이 무려 10개. 대단한 성적이다”고 비꼬기도 했다.

그는 “공중파 강탈해서 하는 김에 히틀러 시대처럼 각 가정에 라디오를 하나씩 달아주라. 그래서 독일 국민이 식사 할 때마다 총통 연설을 들었듯이, 출근하기 전에 아침마다 대통령 연설 듣게 하라, 하이 이명박!”이라며 “땡전 뉴스에 이어 땡박 연설... 잘 하는 짓이다”고 혹평을 쏟아냈다.

민일성 기자

▶ 억지로 MB목소리 트는건 인간에 대한 야만
▶ MB 첫 라디오 연설 “요즘 참 힘드시죠”
▶ [전문] 이 대통령 첫 라디오 연설 '희망이 있다'
▶ MB 방송연설,KBS이외 라디오에선 일제히 외면?
▶ 李 대통령 연설 라디오 방송 강행에 MBC PD들 강하게 반발

다음은 진중권 교수가 올린 글 전문.

이명박의 대국민 연설

공영방송하고 국영방송을 구별하지 못하는 게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교양수준이니, 굳이 KBS 전파를 빌려 앞으로 격주로 연설을 늘어놓을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할 가치도 없겠고...

더 황당한 것은 이 연설에 대한 청와대의 자화자찬입니다. 이 사람들 보면, 정말 글자그대로 '또라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날로그 감성으로 IT 마인드를 어루만졌다나 어쨌다나? 인터넷 들어가보면 온통 그거 듣고 열받았다는 소리 밖에 없던데... 저 사람들은 도대체 뭘 근거로 평가를 한 건지? (청와대 직원들 설문조사--인사고과랑 연동시켜서?)

연설도 자기들이 하고, 평가도 자기들이 하고, 감동도 자기들이 먹고, 북치고 장구 치고 혼자 다 하라는 셈인데, 그러려면 청와대 내부의 인트라 넷으로 방송해서 청와대 직원들끼리 진하게 감동 먹고 끝낼 일이지, 왜 굳이 온 국민이 다 듣는 공중파를 강탈해서 민폐를 끼치는지 이해를 못하겠네요.

대한민국 헌법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국민은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침부터 라디오에서 인기 없는 대통령의 목소리를 듣도록 강요하는 것은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의 기본권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위헌적 행동이 아닐 수 없지요. 그러잖아도 살기 팍팍한데, 국민에게는 아침부터 재수있을 권리도 없나요?

아무튼 청와대 게시판에는 이명박의 연설을 칭찬하는 댓글이 올라왔는데, 그 수가 무려 10개나 된답니다. 경제가 위기에 처한 시기에 대통령이 한 연설에 댓글이 무려 10개. 대단한 성적입니다. 듣자 하니 지지율이 다시 23%로 떨어졌다네요. 10%대로 내려간 조사도 있고... 왜 저렇게 분위기 파악을 못하는 걸까요?

공중파 강탈해서 하는 김에 히틀러 시대처럼 각 가정에 라디오를 하나씩 달아주지요. 그래서 독일 국민이 식사 할 때마다 총통 연설을 들었듯이, 출근하기 전에 아침마다 대통령 연설 듣게 하는 겁니다. 하일 이명박! 땡전 뉴스에 이어 땡박 연설... 잘 하는 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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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jang
일단.. 만들면서 생각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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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라디오 연설 대체로 만족

청와대는 13일 오전 첫 방송된 이명박 대통령의 라디오 연설에 대해 대체로 만족스럽다는 자평을 내놨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늘 연설은 아날로그화법으로 정보기술(IT)시대의 감성을 어루만진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국민 대중에게 최근 위기가 극복할 수 없는 것은 아니라는 메시지를 쉬운 말로 전달했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이날 원·달러 환율 급락과 증시 급등에 언급, “자화자찬일 수 있겠지만 오늘 이대통령의 최고 홍보대사는 (금융)시장으로, 더 이상 좋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각에서 라디오연설에 대해 대통령이 지나치게 사소한 부분까지 챙기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지도자에 대해 큰 틀만 짚는 ‘교장 선생님론’과 국정현안을 꼼꼼히 챙기는 ‘교감선생님론’이 있다”면서 “과거 좋은 평가를 받았던 지도자는 주로 교감형이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월요일 출근시간대에 방송한 점과 연설시간이 다소 길었다는 점 등은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청와대는 라디오연설의 방송채널을 공영방송사로 한정하고, 연설빈도를 주 1회가 아닌 격주 혹은 월 1회 정도로 바꾸는 방안 등 개선책을 검토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courage@fnnews.com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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