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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d프로그램이 발전하여 BIM까지 발전한 마당에.. 언제까지 2D설계툴을 쓰게 될지 모르겠으나..

작금의 온갖 도면이 CAD로 작성되고 있으니.. 내가 죽기 전엔 상당히 오래도록 쓸듯하여, 자주 쓰거나 가끔 활용하는 Lisp을 정리해본다. ^^

 

1. 스플라인을 폴리라인이나 라인으로 바꾸는 리습
  : 정말 어쩌다 쓰는 리습이다. 설계 도중 조경설계(바닥패턴 작성)할 때..
   (추가_2013.05.21) 명령어가 안뜨는 군요. 명령어는 "aa"입니다. ^^

(출처 : 고캐드 )

고캐드 120129 - segment나누기.l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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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선(Line)을 폴리라인(Polyline)으로 합쳐주는 리습
  : 한번도 안써본 리습. 실제 써보면 상당히 편하지만 난 Pedit 명령어가 더 친숙 ^^;;

(출처 : 고캐드 www.gocad.co.kr/qa_cad/2100436)

l2p.l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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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D Q&A - 하나더 리습 부탁해요..

2012.01.27 08: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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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캐드파일 내 모든 폰트스타일을 일괄변경하는 리습
  : 참조도면을 많이 활용하는 이에겐 좋은 리습! 역시 나는 거의 안쓰는 리습

(출처 : 고캐드 www.gocad.co.kr/qa_cad/2024550)

고캐드111026 - TextStyle변경.l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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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D Q&A - 캐드 폰트 일괄적으로 한번에 변경이 가능한 리습 구합니다

2011.10.26 15: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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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고캐드 www.gocad.co.kr/qa_cad/1992678)

tch_HY울릉도L스타일변경.l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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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D Q&A - 깨진폰드 보이느 리습 수정부탁드립니다

2011.09.28 08:4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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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오늘 날짜로 레이어 만들기 리습
  : 도면체크할 때 유용한 리습이다. ^^

(출처 : 고캐드 www.gocad.co.kr/qa_cad/1846979)

고캐드-오늘날짜로 레이어 만들기.l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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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D Q&A - 리습 수정 부탁드립니다.

2011.03.19 23: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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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해치경계 작성하는 리습
  : 늘 유용하게 쓰는 리습. 얼마나 편하다규~!! 

(출처 : 고캐드 www.gocad.co.kr/qa_cad/1804407)

hatchOutLine.l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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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D Q&A - hatchOutLine 리습이 2010에서 에러납니다..

2011.01.31 20: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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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리습으로 인한 오스냅 변경 방지 리습
  : 사족이 필요없는.. 최고!!!

(출처 : 고캐드 http://222.239.79.105/1792397 )

오스넵 고정.f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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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Polyline에 맞춰 글자 정렬하는 리습
  : 가끔 클라이언트의 엉뚱한 요청에 의해 글자를 넣어야 하는 경우가 있죠? ^^;;

(출처 : 고캐드 www.gocad.co.kr/qa_cad/1784044)

rrd.l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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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D Q&A - pline에 맞게 글자 회전하는 리습

2010.12.27 16: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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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지장물라인 리습 (예: ---- 가스 -----  가스 ---- , ---- 통신 ----- 통신 ----)
  : 쓰기 나름인 리습
 <== 2008에서 써보니 에러가 나네요. 삭제^^

(출처 : 고캐드 http://222.239.79.105/1745813 )

지정물라인 설정.VL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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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선택한 경계 내/외부를 트림 또는 삭제하는 리습
  : 쓸 일은 드물지만, 정말 필요한 리습! 단순노동을 확~! 줄여준다.

(출처 : 고캐드 www.gocad.co.kr/qa_cad/1671234)

선택한 경계 내,외부를 트림 또는 삭제.l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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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D Q&A - 리습 부탁드립니다 ㅠㅠ

2010.08.26 17: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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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캐드 상의 X,Y,Z값 중 Z값을 0으로 초기화하는 리습
  : 가끔 트로폰트 문자임에도 지저분한 글자가 있을 때, 한번씩 실행해보면 나름 유용하다. Z값 있는 CAD파일서 실행하면 멘붕이 올 수도 있으니 2D 설계시에만 쓸 것. ^^ㅋㅋ

(출처 : 고캐드 www.gocad.co.kr/qa_cad/1666154)

3d2d.l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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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D Q&A - 3d2d리습좀 올려주실분

2010.08.23 13: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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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습은 항상 불러들여야 할 것도 있지만, 위에 언급한 것처럼 어쩌다 한번 쓰는 리습을 굳이 캐드 프로그램 구동 시 불러들일 필요는 없다.

즉, 리습도 필요에 따라 (1) 캐드프로그램 구동 초기 읽어들이는 방법 과 (2) 필요할 때마다 잠시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1) 캐드프로그램 구동 초기 읽어들이는 방법은 ...


2012.05.10 추가..

응? 포스트를 쓰다 말았는데 올렸군요. 근데, 굳이 쓸 필요는 없을 거 같네요. 워낙 쉬운 거니까.. 검색으로 충분히 해결하실 수 있을 겁니다. ^^;;

 

11. 2008버전에서 특정 도면을 붙여넣기 오류 해결하는 리습
  : 2008버전의 경우, 특정 도면에서 붙여넣기 오류 내지 붙여넣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작업시 상당히 느린 현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원인은 주석치수가 중복 때문이라는데, 2008 서비스팩을 설치하면 해결됩니다. 또는 서비스팩 설치 않고 아래 명령줄을 Autocad2008 folder\support\autocad2008.lsp 파일을 메모장으로 열어서 맨 끝에 붙여넣고 저장한 후 캐드를 재구동. 붙여넣기 오류나는 도면을 연 후 명령어 'see' 실행

 ;;주석정리기
(defun c:SEE()(command "-SCALELISTEDIT" "R" "Y" "E" )(princ))

 

12. 특정 도면 붙여넣기 오류 해결하는 방법..2
  : 다들 설계보다는 캐드작업 하느라 바쁘다보니, 늘 도면 붙여넣기는 일상이지요. 그런데, 간혹 캐드 프로그램 자체에서 붙여넣기를 거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붙여넣기 거부하는 원인을 알려주면 좋을텐데 ㅡㅡ;;
암튼 그중 가장 주된 원인은 폰트에 있습니다.
style 명령어로 도면에 사용되는 폰트를 확인해보면, 그 원인은 SYMBOL.SHX 와 같은 아주 해괴망측한 폰트가 지정되어 있을 것 입니다. 이 폰트가 왜 어디서 갑자기 나타났는지는 모르겠지만, 붙여넣기 거부되는 원인 중 상당수는 이 폰트입니다.
따라서, 복사하는 도면이나 붙여넣는 도면.. 모두에서 SYMBOL.SHX 가 지정되어 있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윈도 기본폰트로 바꾸시면 됩니다. ^^
SYMBOL.SHX 로 인해 꼬여있는 도면에서는 보통 스타일 종류 중 STANDARD에 SYMBOL.SHX 가 지정되어 있을 겁니다. 그리고, 더 꼬여있으면 이 STANDARD 스타일이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style 명령어로 새창이 생겼을 때, 스타일 창에 STANDARD가 안보인다면 빈 여백을 클릭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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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jang
일단.. 만들면서 생각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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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K-pop이 인기라고 들떠있다.

무엇이 이리도 K-pop을 흥하게 했을까?

한국 내 모든 음원서비스 사이트엔 정액제가 있다.
한달 일정금액을 내면 무제한 음원을 들을 수 있다. 많이 들을 수록 돈을 낸 이는 이득이다.

소비자로선 자유시장을 만난 셈이니 이득이 많다.

반면, 생산자인 음원제작자는 어떨까?
음원서비스사이트엔 베스트, 신곡, 장르별 등등 분류하고 이를 노출시키는 고유권한이 있다.
즉, 음원제작자는 음원서비스 사이트에 굽신거려야만 좋은 자리..소비자들에게 많이 노출되는 곳을 차지할 수 있다.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대형기획사나 거대제작사의 음원이 늘 전면에 배치된다.

자유시장이 형성되어 음원제작자들 사이엔 부익부 빈익빈이 생긴다.

여기에 정액제로 인해 노출많이 되고, 플레이 많이 된 노래들이 소비자가 낸 정액요금 중 음원권리자에게 배분되는 20~35%(65~80%는 음원서비스 사이트가 꿀꺽, 반면 애플 아이튠즈는 30%만 꿀꺽 ㅡㅡ;; 연합뉴스 <디지털 음원 '수익배분' 문제 재부상>) 중 대부분을 가져간다.

가뜩이나 분배되는 수익금도 적은데, 그중 대부분을 대형기획사나 거대제작사가 가져간다.
더욱 악화되는 부익부 빈익빈이다.

다시 K-pop의 부흥을 바라본다.
대부분 대형기획사가 만들어낸 노래들이다.
오랜 기간 기획하고 많은 투자를 통해 만들어낸 연예인들이다. 세계 어디에 내어놓아도 멋지게 활동할 스타들이긴 하다.
헌데, 씁쓸한 뒷맛은 왜일까? 마치 대형제과회사가 만든 값싼 과자를 먹는 느낌이다.
소비자로선 값싸게 과자를 즐길 수 있다만, 그 옛날 동네 제과점들이 각기 기술과 노하우를 뽐내 다채롭게 만든 맛의 향연은 없다.
대형기획사가 기획하고 제작하고 관여하여 만들고 크게 히트친 노래들이 대다수 그런 듯 하다. 대형제과회사서 생산하는 과자처럼.. 소비자의 입맛을 분석하여 잘 팔릴 과자만 만드는 건 아닌지 노파심이 생기고, 이 노파심에 뒷맛이 씁쓸한 게 아닐까?

글을 쓰다보니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노래" 대신 "건축"을.. "정액제" 대신 "건축용역비".. "음원제작자" 대신 "건축가".. "대형기획사" 대신 "대형설계사무소".. "거대제작사" 대신 "대형건설사"..로 치환해보니 딱 건축설계시장의 이야기다.

대략 10여년전.. 우리나라 건축계에도 스타 건축가가 있어야 한다는 여론이 있었고, 이런 시류 때문인지 매스미디어에 노출되는 스타 건축가들이 있었다. 그리고, 이들은 스타처럼 반짝거렸다. 아주 반짝이었다. 시간상 말이다. ㅡㅡ;; 지금은 세인들의 관심 밖이다.

당시 스타 건축가에 대한 선망과 더불어, 건축시장에선 설계단가에 대한 이견도 많았다. 스타 건축가들이 밀려드는 설계용역 의뢰로 인해 너무나 싸게 설계단가를 후려치는 바람에 그 외 건축가들은 홍역을 치뤄야 했다. "스타 건축가도 평당 5만원 부르는데.. 당신은 왜 더 받는거요?!"라며 따지는 건축설계 의뢰인들의 불만과 호통을 들어야 했던 것이다.
대형기획사나 거대제작사가 음원서비스 사이트의 불합리하고 저렴한 요금제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수익을 독식하여, 해당 시장경계를 망치는 불합리한 수익구조를 묵과하듯이.. 스타 건축가들과 대형설계사무소들이 그리 하였다.

우리나라 대형건설 프로젝트 일수록 설계수준이 낮아진다. 기획설계가 실시설계로 진행될 때쯤 참여건설사의 요청에 따라 평면들이 획일화, 정형화되고 '단가는 작고 시공이 편한, 공정관리가 편리한, 하자보수 우려가 적은' 설계를 하게 되기 때문에.. 설계당선 평면과 실제 건축물 평면이 상당히 다르다. 게다가 공간의 멋&맛도 사라진다. 무미건조해지는 거다.
대형기획사나 거대제작사가 소비자 입맛에 딱 맞고 잘 팔릴 상품만 기획,제작,생산,판매하듯이 건축물도 그리 되는 것이다. ㅜㅜ

K-pop이 전세계에서 유행하는 것처럼..
과연 대한민국 건축설계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까?
그리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건축가를 키우기 위해서.. 대형설계사무소나 대형건설사의 오랜 트레이닝과 체계적인 기획과 투자가 있어야 하는 건 아닐까?
헌데, 그러다보면.. 지금도 부익부 빈익빈인 건축설계시장의 양극화도 더 심해지는 건 아닐까?

궁시렁거리다 보니.. 자유시장이란 게 진리인가?! ^^ 하는 회의감이 생긴다.
(혹여 자유시장을 부정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을 듯 하여 사족을 단다. 난 자유시장을 옹호한다. 다만, 승자독식의 자유시장에 양극화는 시장 붕괴(독과점 상태)로 이루어질 수 있음을 늘 숙지하고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 주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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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jang
일단.. 만들면서 생각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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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년대 초반부터 대두되기 시작한 BIM(Building Imformation Method 맞나?)..

2007년 나 역시 BIM의 가능성을 보고 공부를 했다.

3차원 공간에 창조되는 3차원의 건축물을 2차원의 도면에 옮기는 작업은 참으로 고역이다.
특히, 3차원 공간감이 부족한 건축설계 초보인 나로선 ㅡㅡ;; 뷃~!!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온갖 규제를 통해 국민통제의 합리화를 꿈꾸는 대한민국의 공무원 마인드는 규제투성이 건축 관련 법규를 만들어내고, 이는 창조적 마인드로 공간 및 시간, 시각 및 촉각 등 메타포를 극대화시켜야 할 건축가의 상상력을 위축시킨다.

그러다보니, 설계는 2차원 도면에서 출발하고.. 물품을 담는데 쓰이는 골판지 포장상자처럼 BOX형 건축물만 창조해 낸다. 건축주에겐 시공의 편의성과 공사비 절감이란 핑계를 댈 수 있다는 게 그나마 다행이겠다.

건축적 상상력은 거세된 채, 규제법에 얽매이고, 설계툴에 얽매이고, 건축주의 풍부한 상상력에 주눅들고, 시공업체의 빗발치는 항의에 위축되어.. 여전히 네모상자 닮은 건축설계를 하게 된다.

이러한 현실에 비판적이던 내게.. BIM은 어두운 터널 속 한줄기 빛처럼 희망으로 보였다.

허나, 막상 공부하며 접하게 된 BIM은 마법의 지팡이가 아니었다.

우선, 자신의 뇌구조(공간에 대한 틀)를 개조해야 했다. 각 층마다 동일한 높이의 바닥이 있어야 했던 2차원 설계툴은 3차원 공간조차 2차원으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물론 현실은 당연히 3차원이지만.. 나의 뇌 속에선 2차원으로 정의되어 있었던 것이다. 캐드 프로그램의 까만 화면은 무한한 3차원 공간이 아닌 모니터의 2차원으로 고착화된 것이다.

BIM은 2차원으로 고착화된 내 공간감각을 깨부시는 데 일조를 한다.

너무나 좋았다. 내가 상상하던 공간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 게다가 효과적인 시각표현으로 설계시 오류를 검토하기 쉽고, 수정 또한 실시간으로 가능하니.. 그동안 설계사무소에서 수정작업이 발생할 때마다.. 수십장의 도면파일을 열어보고 수정하던 바보같은 짓을 안하게 될 것만 같았다... 그렇다. 될 것만 같았다.

헌데, 막상 BIM으로 만든 결과물을 도면으로 작성하는 순간.. 또다시 2차원 도면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발목을 잡는다.

도면화 작업은 또다시 추가작업이 필수였고, 디테일이 수정되면 또다시 수정작업을 해야 한다.

또다시 고민이 시작되었고, 때마침 업무가 바빠지기 시작하여 결국 2차원 설계툴을 이용하여 지금도 설계를 하고 있다.

여전히, 건축설계는 작은 변경에도 수십장의 캐드도면을 불러들여 수정작업을 해야 한다. 심지어 마감재가 변경되면 십여장의 도면에 표기된 글을 수정해야 한다. 완전 노가다다..

도면수정작업이 내 주업무가 아니지만, 옆에서 직원이 서너시간동안 수정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이게 최선인가?"하며 답답해진다.

그러다.. 오늘 논문을 읽게 되었다.

건축도시연구정보센터(AURIC) - www.auric.or.kr
"BIM 도입에 따른 건축도면 표현 및 작성기법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에 관한 연구(A Study on the Problems and the Measurements for Improving Representations and Drafting Methods of Architectural Drawings by Adopting BIM)-채갑수, 이강"

BIM에 관련하여 실무적용에 관한 연구였지만, 읽다보니 국내 건축설계에 만연한 중복된 정보 표기에 대한 지적을 보게 되었다.

논문에서는 일례로,
1. 재료마감 표기 시
해외 설계사무소의 경우.. 재료마감표 및 마감상세도로 건축물의 마감을 정의하고, 그외 도면에서는 생략된다. 반면, 국내 설계사무소의 경우.. 재료마감표 및 마감상세도에도 표기하고, 그외 각종 상세평면도, 입면도, 단면도에 덕지덕지 재료를 표기한다. (한마디로 뷃~ 왜 일을 만드냐?!)
2. 화장실 상세도
해외 설계사무소의 경우.. 화장실 내 위생도기의 개수 및 위치만 간략하게 표현한 반면, 국내 설계사무소의 경우.. 위생도기의 개수 및 위치, 각 위생도기의 떨어진 치수, 재료마감, 방수턱, 방수시공 높이, 마감재료 표기 등 이미 다른 도면에서 정의된 사항들을 중복표기하고, 현장서 시공도면에나 필요한 정밀치수까지 기입하고 있다. (또 뷃~!!)

BIM 적용에 있어.. 중복표기를 당연시 여기는 국내 설계사무소의 도면작성의 비효율적이고 비합리적인 관행을 꼬집는다. 맞다.. 맞다.. 정말 맞다..

왜 설계사무소 스스로 일을 주구장창 만들고 있는가?!
"내가 알아야할 것들은 유치원에서 다 배웠다" 라는 말처럼!! 이미 도면에 표기해야 할 모든 사항들 대부분은 건축개요, 각종 계획도 및 재료마감표 등에 적혀있는데.. 나는 왜.. 아니 국내 설계사무소들은 왜.. 이를 각종 평입단면도 및 상세도에 또 적고 있는가?
처음 작성 시엔 왠지 도면에 꽉차 보이고, 각종 주기사항과 딱 들어맞으니 설계를 합리적으로 한 거 같아 보이겠지만.. 그게 스스로 일을 만드는 바보짓임을 깨닫지 못했던 거다. ㅜㅜ;;

왜 우리는 해외 설계사무소의 수많은 참조기호를 보면서 감탄하고는 참조기호를 써먹지 못하는가?

돌이켜보면, 참 많은 시간을 사소한 재료명 표기 수정을 위해 허비한 듯 하다. 이러한 비효율적인 관행만 하나둘 바로잡아도 정시출근~정시퇴근은 아니더라도.. 프로젝트 기획 및 계획에 쓸 시간을 벌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제부턴 시공사가 빈약한 설계도면에 투덜될 때마다 맞받아칠 생각이다.

"그건 이미 건축개요, 각종계획도, 재료마감표에 있는 내용이니 더 기입할 이유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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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엔지니어링협회에서 매년 임금실태조사를 하나보다.

건축사법도 있는 우리나라 건축사협회는 자체 조사를 않고, 한국엔지니어링협회의 통계자료를 슬그머니 건축사협회 자료실에 올려 놓았다.

솔직히, 건축사사무소 월급이든, 연봉이든 박봉이어서 조사하기 창피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숨기고 싶고, 감추고 싶다고 하여 현실을 외면해온 지금까지의 현실은 초라할 뿐이다.

저임금은 직업에 대한 만족감 뿐만 아니라 자부심마저 갉아먹는다.

월급 200만원짜리 대리 부려먹으려니 창피한가? 200만원 능력치도 못한다고 불만족스러운가?

어느 직능분야의 기술자보다 노력하고, 공부하며, 자신의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이들이 건축사사무소 직원들 아닐까?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임금실태조사에 슬그머니 묻어가며, 건설부문 평균임금 내리지 말고!!
우리 건축사사무소 직원들 월급 실태도 조사하고 공표해주길 바란다.

매번 덤핑으로 제살 깎아먹는 설계용역비를 현실화하는 방법이 여러가지 있겠으나, 설계사무소 직원들 월급 현실화 및 직원들 월급이 고스란이 반영된 설계용역비 만으로도 지금의 아귀다툼에서 벗어날 듯 싶다.

총사업비 일천억 규모의 건축물을 설계하는데.. 설계비가 1%(5~10억)도 안된다니 너무 한거 아닌가?!


어제 KBS 자정뉴스에서 최저임금에 관한 패널들의 대화를 들었습니다.
"중소기업의 경우, 최저임금 단돈 10원 올려도 생산원가 압박으로 인해 도산 위기에 쳐한다."
"최저임금을 현실화하면 물가상승을 초래한다.." 는 등의 의견이 있더군요.

코웃음 쳤습니다.
직원 월급 몇천원 올려주면 도산할 위기의 중소기업이 많다면.. 그런 중소기업은 애시당초 도산하고 도태되었어야 하는 거 아닐까요? 노동자의 희생을 강요하여 기술개발도 못한채 근근히
버티고 있는 중소기업이라면 말입니다.

차라리 없어져야 합니다. 악순환만 가져오니까요..

경제침체 >> 매출감소 >> 임금동결 >> 소비위축 >> 경제침체 >> 매출감소 >> 임금동결..
생산원가 상승 >> 매출 대비 수익 감소 >> 연구개발 중단 >> 생산원가 상승 >> 매출 대비 수익 감소..

닐슨의 뉴딜 정책은 이러한 악순환 고리를 끊고자.. 대규모 적자재정을 수립, 실행합니다.

대규모 토목건설 사업을 통해 서민들에게 돈을 풉니다. 서민들에게 돈이 한푼 두푼 쥐어지자, 그동안 소비를 금했던 중소기업 및 농수산물을 구매하기 시작합니다. 밑바닥 경제에서 돈이 돌기 시작하자, 악화일로였던 경제지표도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고, 제품생산을 꺼려하던 기업들도 점차 생산량을 늘려갑니다. 서서히 활기를 찾게 된 서민경제는 국가의 원동력이 되어 산업 전반에 돈을 공급합니다.

경제침체 >> 매출감소 >> 임금상승 >> 소비증가 >> 경제활황 >> 매출증가 >> 임금상승..

악순환을 끊는 것이 누구여야 하는가는 중요합니다.

최저임금이 무서운 게 아니라, 밑바닥 소비층의 소비침체가 무서운 것입니다.
각종 경제지표의 기초가 되는 서민의 소비생활이 중요한 것입니다. 서민 1000만명에게 돈 만원이 생긴다면 무엇을 할까요?

일부는 은행에 넣을 겁니다.
일부는 그동안 자제했던 외식을 할 겁니다.
일부는 한동안 못먹던 과일을 살 겁니다.
일부는 아이들 용돈으로 줄 겁니다.
(아이들은 학용품을 살 겁니다. 책을 살 겁니다. 군것질을 할 겁니다. 장난감을 살 겁니다.)
일부는 복권을 살 겁니다.
일부는 술 먹는데 쓸 겁니다.
일부는 기부를 할 겁니다.

이렇게 쓰여진 1,000만명의 1만원은 지역경제의 밑바닥에 스며들 겁니다. 스며든 돈은 어느 곳에 집중되기도 하고, 흩어지기도 하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킵니다.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면, 중소기업이 살아납니다.

돈 만원 생겼다고, 대기업 전자제품 사지도 않을 것이며, 값비싼 해외명품 사지도 않을 겁니다. 위축되었던 소비가 조금씩 심장이 뛰듯 움직일 겁니다.

그게 최소임금의 현실화입니다.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서민들의 소비행태가 움직일 수 있도록 적당한 수준의 임금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최소임금의 기준이.. Made in China 제품 구매기준이고, 생산지가 미국인 쇠고기, 원산지가 칠레인 포도라면, 최소임금 받는 서민들은 지역경제가 만드는 제품이 아닌 중국산, 미국산, 칠레산 해외 물건만 구매할 것이며, 지역경제는 죽을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서민들의 구매 또한 현명해야 할 겁니다. 우선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금 비싸더라도 우리 지역 제품을 구매하는 현명한 판단과 약간의 수고스러움, 조금의 희생이 필요합니다.


건축쟁이들 월급도 그러해야 합니다.
현실화 되어야 하고, 그에 따른 건축설계업 활성화에 소비가 집중되어야 합니다.

임금 현실화 >> 설계용역 원가 상승 >> 원가 상승에 따른 설계용역비 현실화 >> 매출 대비 수익 증가 >> 설계연구개발비 증가 >> 경쟁력 상승 >> 설계용역 수주 증가 >> 임금 현실화..

선순환 고리가 만들어지도록 건축쟁이 모두가 고민하고, 희생하고, 노력해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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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만들면서 생각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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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한겨레신문 2008.10.14(화) http://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315979.html>

건축은 뽐내기 위한 게 아니다
한국 온 세계적 건축가 레고레타
한겨레 임종업 기자
대중의 행복을 위한 봉사여야
환경이 뭘 원하는지도 늘 생각
서귀포 ‘카사 델 아구아’ 설계

“건축물은 대중을 위한 봉사이어야 하며, 그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어야 한다.”

멕시코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리카르도 레고레타(77)가 서울에 왔다. 그는 지난 11일 오후 서울 홍익대 가람홀에서 건축가 및 건축가 지망생들을 대상으로 ‘영혼과 건축의 세계’라는 제목의 강연을 한 뒤, 기자와 만나 자신의 건축철학을 들려줬다. 레고레타가 한국에 온 것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제주)의 ‘카사 델 아구아’ 호텔 및 리조트 레지던스 프로젝트 때문. 바다를 굽어보는 5만3천㎡ 터에 호텔은 지하 2층 지상 8층, 리조트는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로 설계됐다. 2010년 완공 예정으로 현재는 골조 작업 중이다.

그는 “개인의 성공을 재산의 과다로 평가하듯이 요즘 건축계가 책에 수록되는 프로젝트의 양으로 성공을 가늠하고 있다”고 건축계의 현실을 비판했다. 또 “건축은 돈 많은 귀족을 위한 것이 아니며 건축가 역시 이를 직업으로 해서 돈을 벌려고 생각한다면 실수다. 만일 돈을 벌려고 한다면 커피전문점을 차리는 편이 낫다”고도 했다.

레고레타는 멕시코 국립자치대학 건축대학 입학과 함께 멕시코 근대건축의 아버지인 호세 빌라그란의 견습생이 되어 건축계에 발을 들였다. 그 뒤 멕시코에서는 여러 곳의 카미노 레알 호텔, 아이비엠 멕시코 지사, 코닥·스미스&클라인·르노 등의 공장과 연구소, 저임금 세대주를 위한 프로젝트 등을 수행했다. 80년대부터 미국, 브라질, 일본, 카타르 등지로 행동반경을 넓혀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그는 1999년 미국 건축가협회가 주는 건축가 금메달, 2005년 미주건축가협회의 금메달 등을 받았다.

»  미국 캘리포니아 페탈루마 소재의 저택. 레고레타가 설계해 2004년 완공된 작품으로 올리브 농장을 굽어보는 자리에 주황색 외벽과 하늘의 푸른색이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그의 작품들 가운데 ‘대중을 위한 건축’으로 회자되는 것은 멕시코 과달라자라의 아이비엠 공장. 그는 블루칼라 생산라인을 화이트칼라 사무실 바로 옆에 배치하고, 조립 라인의 설계를 사무용 책상과 같은 개념으로 설계했다. 또 건물 안의 열린공간들을 노동자들이 주말 또는 업무 뒤에 가족 파티·모임 장소로 쓸 수 있도록 했다. 멕시코시티의 엘 파파로테 어린이 박물관 역시 비슷한 사례다. 성인들의 참견을 일체 배제한 채 어린이에게 자유와 상상력을 줄 수 있도록 설계했다. 그곳에서는 한 시간이 지나면 부모들은 신경질이 나지만 어린이들은 떠나려 하지 않는 게 특징이라고 한다.

“건축물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정감이 없으면 건축물이라고 할 수 없다.”

레고레타의 건축은 멕시코 전통 건축의 특성이 반영돼 있다. 어려서 아버지와 함께 멕시코 일주를 한 게 자양이다. 벽, 빛, 비례, 기하학적 형태, 정감, 색채 등으로 드러나는데, 이러한 요소의 결합은 ‘레고레타 스타일’이라고 일컫는다. 예컨대 그가 힘, 전통, 평화, 빛의 아이콘으로 즐겨 쓰는 ‘벽’은 뜨거운 낮 동안 열을 흡수해 차가운 밤을 덥히는 멕시코의 전통 흙벽에서 착안한 것. 르노 공장에서는 모래 언덕을 배경으로 한 건물 자체를 통벽처럼 세움으로써 사막의 쓸쓸함과 공허함을 연상시켰다. 할리우드 몬테 알반 하우스(1985)의 한 면을 틔워 시내를 굽어보게 만들고 다른 한 면은 벽으로 둘러쌈으로써 바깥과 차단하고 내부를 구획한 것도 비슷한 예다. 왁사카의 몬테 알반 유적에서 영향을 받은 ‘빛’은 벽이 드리우는 그림자, 창문 또는 격자문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광, 조각품과 흡사한 인공조명의 형태로 구현된다. 이들은 시시각각 변하면서 건물 공간에 생명과 특성을 부여한다. 1930~40년대 벽화운동 작가들과 연관된 노랑, 보라, 청색 등의 ‘색채’는 공간감을 풍부하게 하고 독특한 정감을 불러일으킨다.
“나는 건축이 조각품이라는 사실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 하지만 나 자신을 뽐내기 위해, 또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설계하지는 않는다. 기존 건축물과 경쟁하려고도 하지 않는다. 다만 환경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한다.”

그는 옛 성당 근처에 건축물을 지을 때 성당과 건물 사이에 못을 조성해 둘 사이의 조화를 꾀하고 적당한 조망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건물들이 서로 조각품이 되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또 옛 건물터에 새 건물을 지으면서 옛 건물의 벽을 통째로 보존하기도 하고 옛 계단과 나란히 새 계단을 배치하여 두 종류의 시간이 섞인 조각품처럼 보이게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10~15%의 시간을 도시계획 무료 자문 등에 할애하지만 빈부격차가 심한 요즘 진정한 건축가로 산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결론 삼아 건축가 그로피우스의 말을 소개했다.

“영원히 살 것처럼 열심히 일하라. 너의 목표가 옳다면 누군가 너의 깃발을 이어받아 계속 전진할 테니까.”

임종업 선임기자 blitz@hani.co.kr 사진 ICC제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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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jang
일단.. 만들면서 생각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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