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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스 “한국, 검은 9월로 향하고 있다"…제2환란 경고
대미 투자 손실·환율 상승
  • 한국이 대미 투자 손실과 환율 관리 실패로 인해 외환위기로 치닫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 일 영국 일간 타임스는 ‘한국이 검은 9월로 향하고 있다’는 기사에서 한국 금융시장의 심각한 상황을 전했다. 이 신문은 전문가들의 분석을 통해 “한국이 1997년과 같은 위기를 다시 겪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최근 몇 주 상황은 한국 금융시장의 독특한 취약성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타임스는 “패니매와 프레디맥 등 미국의 공사채에 대한 한국 정부의 과도한 투자로 500억달러에 이르는 유동성 잠재 위기가 생겼다”며 “한국 정부가 원화 환율의 고공비행을 막을 탄약이 없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국은 7월에만 원화 가치를 지탱하기 위해 200억달러의 돈을 외환시장에 쏟아 부었으나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했고, 원화 가치는 지난달 7% 이상 하락해 44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여 기에 이달에 만기가 도래하는 67억달러의 외채 중 상당액이 바로 해외로 빠져나가면 원화 가치 하락 압박이 가중돼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타임스는 전했다. 한국 외환보유고는 현재 2470억달러에 달하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이 권하는 적정 외환보유액 3200억달러에는 밑돈다.

    홍콩상하이은행(HSBC)의 이코노미스트인 프레드릭 뉴먼은 외환보유고 중 상당액이 미 정부 보증 모기지담보증권이어서 패니매와 프레디맥 사태 진전에 따라 외환보유고가 비유동성 자산이 돼 한국을 외부 충격에 더 빠뜨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크레디리요네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샤밀라 휠런은 “한국이 심각한 경상수지 적자를 안은 상황에서 환시장 개입의 위험성을 깨닫지 못했다”며 “투자자들이 한국의 실질 외환보유고 수준이 얼마나 취약한지 깨달으면 대거 한국을 이탈해 원화 가치 폭락을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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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08.09.01 (월) 22:37, 최종수정 2008.09.01 (월)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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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만들면서 생각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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