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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李 “옷 벗기려는 사람이 옷 벗었다”

기사입력 2008-09-01 18:14 기사원문보기
 
ㆍ햇볕정책 비판…日 오마에 제안 ‘독도해법’에 공감

이명박 대통령은 1일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에 대해 “북한과 화합하고 개방하자는 취지는 좋지만, 문제는 결과가 우리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나오지 않았다”고 비판적으로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중앙 글로벌 포럼 2008’에 참석해 ‘햇볕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고 “원칙적으로는 좋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따뜻하면 옷을 벗어야 하는데, 옷을 벗지는 않고, 옷을 벗기려는 사람이 옷을 벗었다”며 햇볕정책에 대한 냉소적 시각을 드러냈다.

독도 문제와 관련, 이 대통령은 이날 일본 경제평론가 오마에 겐이치의 ‘해법’에 공감을 표시했다.

이 대통령은 오마에가 일본 시사잡지 ‘사피오(SAPIO)’에 기고한 글을 상기시키면서, “거기에 실용적으로 접근했더라. 현안을 그대로 놓고 그 상태로 가면 된다. 한국이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일본은 주장을 안할 수 없으니 주장은 하자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내 생각은 확고하다”며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것을 일본이 인정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오마에는 우익성향의 ‘사피오(SAPIO)’ 최신호에서 “한국이 독도를 실효 지배하고 있어 시마네현이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하거나 문부과학성이 중학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다케시마를 명기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면서 “일본이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은 계속하되 불필요하게 한국을 자극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오마에는 대안으로 “양국이 불필요한 마찰을 지양하고 어업과 해저자원을 공동 개발하는 협상을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마에가 제안한 ‘어업 및 해저자원 공동개발’ 방안은 그러나 국내에서 반발이 상당히 크다. 이 대통령의 “실용적”이라는 평가가 이것까지를 포함하는지는 불분명하다.

<김정선기자 kjs04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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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archjang
일단.. 만들면서 생각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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