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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이상한 공사’…콘크리트 위에 부직포 덮고 화단 조성?

기사입력 2008-09-01 17:42 기사원문보기


[쿠키 사회]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뚝섬지구의 인공호안 녹화공사에 대해 ‘생태계를 파괴하는 전시행정’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서울환경연합은 1일 “서울시가 한강변 경사면에 자연적으로 자라난 풀과 관목들을 베어내고 그 위에 부직포를 깐 뒤 흙을 덮어 꽃을 심는 황당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환경연합은 “지난 28일 현장을 확인한 결과 서울시가 포크레인을 동원해 뚝섬 일대 한강 경사면 콘크리트 제방에 자생적으로 자라던 식물들을 베어내고, 그 위에 부직포를 깔아 철근과 나무보를 고정시킨 뒤 다시 흙을 덮어 나무와 화초를 심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며 “이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생태계를 파괴하는 전시행정의 전형”이라고 꼬집었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한강 중심의 도시공간구조 재편 등 8개 과제를 핵심으로 하는 ‘한강르네상스’ 사업을 추진 중이며 뚝섬 지구는 그 중 한 곳이다. 서울시는 “시민공원에서 수면까지의 경사를 완만하게 조성하고 어류와 수생식물의 서식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인공호안 녹화공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환경연합 초록정책국 이현정 국장은 “뚝섬 녹화공사는 기존의 한강 생태를 무시하고 시각적 볼거리에 치중한 일시적인 조경용 공사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환경연합은 또 “지난 6월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강서습지생태공원이 오히려 생태계를 훼손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공사가 중단됐다”며 “사업 추진과정에서 문제점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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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jang
일단.. 만들면서 생각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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