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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nc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12825 

 

늘어나지 않는 건축 실무수련자 비율, 인증 제도와 더불어 수련 환경 개선 필요 - 대한건축사협

국내 건축사사무소 인력난이 여전한 가운데 건축학 계열 졸업자들의 실무수련 신청률이 50%조차 안 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취업률도 마찬가지다. 건축학 인증 프로그램 졸업생들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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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인증 프로그램 졸업자 진로 현황, 자료=한국건축합교육인증원

 

"인증건축대학 졸업생의 절반은 어디로 간걸까?"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저 뛰어난 졸업생들을 어!째!서! 건축사사무소에서 데려가지 못할까?

기사를 읽다가 표를 보고 든 생각입니다.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여전히 열악한 근무환경과 턱없이 낮은 연봉, 그와 반대로 업무강도는 Max! ㅡㅡ;;;

고난한 사회초년생을 잘 이겨내어 경력이 쌓여도 업무강도는 더 세어지고, 책임져야할 것들은 많아지고...

그렇다고 개인사 포기하며 수년간 준비하여 건축사 자격증을 취득해도 별반 달라지는 건 없고,

레드오션의 직군이다보니 아무리 노력해도... 삶이 팍팍하고 어려운 것이 건축설계인 듯 합니다.

 

게다가... 요즘 어찌나 침발라놓은 사람들이 많은지...

인허가 때마다 각종 심의와 허가, 신고 등 대관업무로 인하여 자그마한 근생빌딩 설계를 해도 알아야 하는 법이 수십개... 참고해야할 지침들도 수십개... 지자체 조례에다가 수시로 바뀌는 방침까지...

 

게다가 이런 인허가 도서만 만드는 게 아니라, 시공에 필요한 실시도서도 만들려면... 

 

그리하여, 건축사사무소에서 쓸만한 직원이 되려면... 얼마나 많은 개인의 노력과 경험, 학습이 필요하고, 이에 따른 회사 차원의 지원이 얼마나 요구되는지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데...

실제로 겪어본 우리나라 설계사 회사 오너들의 마인드는... 회사에 필요한 인재는 키우는 게 아니라, 채용하는 것으로... 즉, 직원은 소모품... 물론, 그 반론으로 아무리 잘 해줘봐야 직원도 회사를 스쳐가는 곳으로 여긴다고 하죠. ㅡㅡ;;

 

어쨌거나 현실은 이러한 악순환이 장기화되면서 인력 수급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 되었네요.

안타깝지만... 건축설계에 대한 적정수준의 대가를 건축사 스스로 받아내지 못한다면, 이 악순환은 계속되고 말 겁니다.

 

이를 타개하는 방안은 많은 분들이 제안하고 있지만...

제가 볼 때 가장 시급한 것은,

 

분업화, 전문화 입니다.

 

건설사업컨설팅만 하는 회사(PM: Project Management)

건축디자인만 하는 회사(MP: Master Planner)

건축설계만 하는 회사(AE: Architectral Engineering)

건설사업관리만 하는 회사(CM: Construction Management) 등.

 

현재의 우리나라 건축사사무소는 저가 수주가 만연하다보니 건축설계 관련 기술수준이 낮아서

건축디자인만 하는 회사 정도의 설계 수준이라 생각됩니다.

실시설계도서라고 받아봐도 온통 오류 투성이에, 시공성은 전혀 생각지 않고, 건설 관련 신기술에 대한 이해도도 떨어집니다. 그저 그동안 해오던 관성에 젖어 수십년전 구닥다리 건축자재와 디테일을 그대로 복붙(Cntl+C, Cntl+V)하여 도면을 채웁니다. ㅡㅡ;; 

 

이런 낮은 기술력으로... 건축사라는 자격증을 앞세워 건축 관련된 모든 분야에서 우두머리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자칭 컨트롤타워 역할론까지 거론하며... ㅡㅡ;;

 

물론 건축사로서 여러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기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같은 분들도 있죠. 허나, 이건 어디까지나 100며 중 한 명, 1000명 중 한 명 처럼 천재의 영역입니다.

 

제가 만나본 건축사 분들 중엔 그런 천재는 없었습니다.

 

자신만의 강점인 분야에 집중하고 투자하고 노력하여, 전문분야로 분화되고 이에 맞는 기술력과 정보력을 갖추고 영업능력을 키워 적정 수준의 용역비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처럼 이도저도 아닌 수박 겉핥기 식의 두루뭉실한 경험과 낮은 지식과 기술력으로 건축 관련 용역을 서비스해봐야 만족할 건축주는 없을 것이고, 건축주 입장에서 제공된 서비스의 양보다는 제공된 서비스의 결과 및 질적 수준에 맞는 용역비를 지급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체질 개선을 해야 합니다.

 

적정 수준의 설계대가를 받기 위해서, 건축주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서... 과연 무엇이 필요한가 진지하게 고민하여야 할 거라 생각합니다.

 

용역비를 비싸게 받으려면... 건축사가 컨트럴타워 역할을 해야 하는 게 맞겠지만,

컨트럴타워 역할할 능력도 없으면서 그 자리를 고집하는 게 지금의 건축사의 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준 낮은 건축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적정 수준의 용역비 타령은 설득력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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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archjang
일단.. 만들면서 생각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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