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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내 정서가 분열되는 모습에 안쓰럽습니다.
하지만, 5천년간 지속된 민족이니 만큼.. 역사의 도도한 흐름에 꺾이고 굽이쳐 흘렀다 하더라도.. 지구촌의 한 민족으로 당당히 어려움을 헤쳐나갈 거라 믿어 봅니다.

오늘, 한 나라의 대통령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서민을 위한다. 국민을 위한다며 펼치는 정책들에 진정성이 안 보입니다.

과연 서민을 위한다며, 부자감세하는 정책이 옳을까요?
정부는 부자감세 정책이 결국 서민을 위한 정책이라며 온갖 명분과 논리를 피력합니다. 일부 수긍되는 부분도 있지만.. 허허.. 우리나라처럼 소득분배 정책이 부실한 나라에선 "부자감세=서민을 위한 정책"은 딴나라에서나 통하는 이야기일 뿐입니다.

"4대강 살리기"가 한창입니다.
그런데, 4대강 살리기의 주체는 무엇일까요?
4대강 수질을 맑게 한다? 4대강 주변의 침체된 경기를 살린다?
4대강 살리기 사업개요를 보면.. 두 마리 토끼(수질, 경기)를 모두 잡으려 하더군요.
잠정 22조이고, 하지만 막상 얼마가 더 들어갈지 모르는 초대형 토목사업입니다. 거짓말 좀 보태서 22조를 만원권으로 환전하여 4대강에 촘촘히 깔아보십시오. 3년이내에 우리나라 도시 중 최고의 도시가 될 겁니다. 천문학적인 돈 풀어서 경기 살리는 건 쉽습니다.(그나마 쌓여있는 돈이면 이해하겠는데.. 죄다 국채 발행하는 빚이더군요)
강바닥에 퇴적물이 물 썩게 하니.. 죄다 들어내고, 강바닥에 퇴적물 쌓이지 않게 하기 위해 바닥을 평탄하게 하고, 홍수 위험 있으니 곳곳에 수중보를 설치 한답니다.

물론 자연은 인간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아슬아슬 줄타기를 하며 끊임없는 생명력을 보여줍니다.(그래서 인간은 자연의 위대함에 절로 경외심을 갖겠지요) 4대강 강바닥을 죄다 파면, 1~2급수에서나 서식하는 동물들은 죄다 죽거나 강 상류로 이동할 겁니다. 강바닥의 퇴적물이 죄다 사라지고, 수초조차 없는 모래바닥에 살 수 있는 생물이 얼마나 있을까요? 자연의 끈질긴 생명력으로 모래바닥에 수초가 자라고, 자라나는 수초가 강물에 쓸려가는 모래와 퇴적물 등을 붙잡으면 다시금 수생물들이 살만한 환경이 만들어 질 겁니다. 네.. 퇴적물이 조금씩 쌓여야 그 틈을 비집고 수생물이 사는 겁니다. 모래바닥에선 아무런 은폐물이 없기 때문에.. 식,동물성 플랑크톤도 살 수 없고, 수초류도 살 수 없고, 작은 어패류나 물고기도 살 수 없습니다. 작은 수생물을 먹이로 살아가는 물고기는 더욱 살기 어렵지요.
그래도, 수초 하나가 자리 잡고 커가면 하나둘 다시 되돌아 올 겁니다. 생태계는 자리 잡아 갈 겁니다. 그런데, 지금의 4대강 살리기 논리라면 또다시 쌓이는 퇴적물을 없애려 할 겁니다. 그게 지금의 4대강 살리기 중 수질 높이는 논리입니다. 퇴적물로 수질이 나빠지니 퇴적물을 없애자.. ㅡㅡ;; 맑은 강물과 맑은 모래를 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맑은 강물이라 그냥 입대고 마실 수 있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수질은 챙길지 몰라도 사막보다 더 황량한 강이 될 겁니다. 그게 4대강 살리기의 수질 향상 플랜의 한계입니다. 먹을 물이 부족하다며 정부가 22조원을 들여 하는 사업의 개요입니다. 인간이 먹을 물만 챙기다간 사막보다 더 황량한 강을 만들게 될 겁니다.

저의 예측은 전문가가 아닌 수질 및 생태계를 잘 모르는 문외한이 할 수 있는 일반적인 예측입니다. 네~ 틀릴 수도 있고, 잘못 알고 있어서 오해를 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도 찬성/반대가 극명히 갈리는 마당에 정부는 반대 의견은 무시한 채.. 찬성하는 전문가들만 모아놓고 여론 수렴한다며 주민공청회를 합니다. 공청회엔 찬성하는 주민들만 참여할 수 있게 경찰들이 입구에서 막고 있습니다. 뭐하자는 건지..

박정희 대통령이 그랬다죠? 정부시책에 반대하는 놈들은 쓸어버려.. 언제 그랬냐구요?
부산에서 민란 수준의 저항운동이 있다는 보고를 들은 직후라는 군요.

반대의견을 무시하거나 묵살하는 행위는 독재입니다. 민주주의 체제라면 반대의 의견이 소수라도 수렴하려는 모습을 보여야 하고, 아무리 말도 안되는 억지주장이라도 들어주려 노력해야 하고, 정 수렴 못하겠으면 반대자들을 설득하려 노력해야 합니다.

떡하니.. 소통의 부재에서 오는 오해라며.. 국가홍보처 되살려놓고 수백억 들여 4대강 홍보 광고를 무차별적으로 쏟아냅니다. 소통은 대화를 말하는 거지, 일방적인 광고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이런..

오늘부터 전 대한민국 국민이기를 거부하려 합니다.
네? 국적 포기할 거냐구요? 아뇨.. 전 대한민국을 사랑합니다.
그럼?

民.. 백성 민 입니다.
國民.. 나라 국, 백성 민 입니다. 나라의 지배를 받는 백성이란 뜻입니다.
백성.. 시대에 따라 의미가 변하고 지칭하는 계급도 변했으나, 대체로 피지배층을 지칭합니다.

전 나라의 지배를 받기 싫습니다. 대한민국을 사랑하지만, 지배받는 백성이 아닌 대한민국의 주체로서 대한민국의 도도한 흐름의 주인공이 되고 싶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손도장이 찍힌 4자성어를 기억하는 분 많으실 겁니다.


"대한국인 안중근"

전 한국인이 되려 합니다. 나라의 주인이요, 주체요, 한국이 겪는 역경을 주체의식을 가지고 해결하려 노력하려 합니다.

작게는 투표를 성심성의껏 할 겁니다.
크게는 국가를 위해 전쟁터에서 목숨걸고 싸울 겁니다.

하지만, 대통령이 흔히 말하는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에 속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이봐.. 정치인들!!
난 당신들을 대한민국을 위해, 대한민국의 주인인 우리를 위해 일하라고 뽑았지. 당신들의 이익다툼에 힘 보태려고 지지하는 게 아니야.
정치 똑바로 하라고.. 우리는 너희의 백성이 아닌 주인이야.
"국민의 종"이 되겠다던 당신.. 대한민국의 종이 되라고.. 저 밑바닥에 무릎꿇고 앉아서 가난과 추위, 멸시와 불평등에 고통받는 힘없는 서민에게 힘이 되어주란 말이야.

예수가 그러했듯.. 진흙탕에 쳐받혀 서민을 위해 희생, 봉사하라고.. 그러면 저절로 세상이 가장 높은 자리로 당신을 인도할 거야. 그렇게 정치해줘!! 제발..

살아가는 데, 돈이 중요하지만.. 돈이 많다고 행복하진 않아. 돈이 적어도 행복하다면 대한민국은 당신을 저버리지 않아. 혹여 못 살아서 북한이 쳐들어온다쳐도.. 행복한 대한민국을 목숨받쳐 싸울 거라고..

매년 안보교육, 반공교육할 필요 있겠어?
모든 사람이 행복한 나라라면.. 전쟁이 일어나도 모두 나라를 버리지 않고 끝까지 지키려 하지 않겠어?

행복한 나라라면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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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archjang
일단.. 만들면서 생각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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